올 상반기까지 체크카드 1장당 평균 41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체크카드 발급 현황''을 보면 지난 6월까지 전 업계 카드사(8개) 및 카드업 겸영 은행(12개) 20곳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 372만장이었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458만장(4.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액은 42조3000억원으로 1년 새 6.4%(2조5000억원) 늘어났다. 한 장당 41만원을 결제한 셈이다.
전업카드사 이용실적은 2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000억원 감소한 반면, 겸영 은행은 17조4000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전체 체크카드 중 6885만장(66.4%)은 전업카드사가 발급했다. 이 가운데 6286만장(91.3%)은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SK 등 은행계 카드사 차지였다.
업체별 체크카드 수는 신한카드가 2785만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1891만장), 농협카드(1713만장) 우리카드(999만장), 하나SK카드(610만장)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체크카드 발급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지만 은행계를 제외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기업계 발급 실적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면서 "카드사-은행 제휴 확대, 은행계좌 수수료 인하 등을 통해 기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