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대 중년 여성들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8년 10만명이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지난해 16만명으로 매년 8.9%씩 늘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221억원에서 361억원으로 10.3%씩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50대가 41.0%로 가장 많았고 40대 20.8%, 60대 17.1%순으로 조사됐다. 환자 5명 중 3명(61.8%)이 40~50대 중년층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환자의 79%가 여성이었는데 연령구간별로 보면 20세 미만은 남성과 여성 환자 숫자가 비슷했지만 30대는 여성환자가 2배 많았고 40대는 4배, 50대는 6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40~50대 중년 여성은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