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선거 후보가 “국민과 함께 위대한 여정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어제 ‘빛의 혁명’을 상징하는 공간인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를 시작으로 22일 간의 공식 유세 레이스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월요일 아침 광화문 광장에 모인 많은 인파를 보고 정말 놀랐다”며 “국민 여러분의 열망이 그대로 전달되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국민의 질문과 염원이 담긴 ‘모두의 질문Q’ 녹서를 들고, 빨강과 파랑색이 섞인 운동화 끈을 단단히 묶고, 여러분의 희망을 담아, K-이니셔티브의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이어 “판교, 동탄, 그리고 대전에서 젊은 개발자들, 직장인들, 그리고 과학자들을 만났다”며 “첨단 산업의 발전으로 생산성은 놀랄 만큼 향상됐지만, 과연 우리 사회가 그 결실을 고르게 누리고 있는지, 합당한 노동환경과 노동 강도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일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정부가 하루아침에 과학 기술 R&D예산을 삭감하고 매년 3만 명씩 박사급 인재들이 한국을 떠나는 현실, 그 사이 중국은 우릴 앞서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논의했다”면서 “위기의 높은 파고가 당장 우리를 덮칠 것 같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희망의 중심은 위대한 우리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제 하루 제 눈과 귀, 가슴을 가득 채운 국민들의 말씀을 되새기며 신발 끈을 한 번 더 단단히 묶고 오늘의 일정을 다시 점검한다”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이 이긴다는 확신을, 대한민국이 세계를 주도할 수 있다는 꿈과 자부심을 여러분과 나누겠다”고 다딤했다.
아울러 “마침내 외칠 승리의 함성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13일 이재명 후보는 선거운동 두 번째 날인 오늘 대구·경북·울산에 방문해 시민들께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으로 새로운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낼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모닝 브리핑에서 “국가 주도 산업화 중심지를 방문하는 오늘 일정은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이 후보의 강력한 의지이기도 하다”고 했다.
그는 “첫 일정은 오전 11시 구미역 광장이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이자 국가산업단지로 대표되는 수출 핵심기지”라며 “이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구미가 대한민국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으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는 구상을 밝힌다”고 했다.
이어 “자리를 옮겨 오후 2시, 대구백화점 광장으로 이동해 대구시민 여러분께 인사드린다”며 “섬유·패션 산업의 메카였던 대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 날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대구 시민들께 뜨겁게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오후 4시 30분에는 대한민국 철강 산업의 심장 포항에 방문한다. 다시 한 번 박태준 회장의 뜻을 기리며, 국민 통합 정신과 우리 철강 기술이 세계 시장을 선도할 방안을 논의한다”면서 “탄소 중립처럼 환경 문제까지 함께 어우르는 ‘책임 있는’ 성장 방안도 함께 모색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마지막 일정은 울산에서 이 후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더불어 격화되는 관세 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합니다. 덧붙여 울산 지역의 새로운 활로를 제시해 ‘산업 수도’ 울산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다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조 대변인은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주역이었고, 변함없이 대한민국 수출을 이끌고 있다. 우리는 개척, 자립, 혁신정신을 바탕으로 전 국민이 단합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다”면서도 “지금은 이념, 세대, 지역 등 여러 갈등으로 분열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갈등을 넘는 국민 통합 정신만이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지금의 위기를 새로운 낙동강의 기적이라는 ‘기회’로 바꿔낼 수 있다”며 “진짜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함께 하는 ‘국민통합’과 ‘국토 균형 발전’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