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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국내 진출 너무 빨랐나"... BYD, 보조금 미확정에 국내 출시 지연

인증 마무리하고 사전계약…환경부·산업부 절차남아
美·유럽 수출 어려워지자, 亞공략 서둘렀다는 지적도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의 국내 시장 진출이 예상보다 난항을 겪고 있다.

 

첫 모델인 준중형 전기차 SUV ‘아토3’는 보조금 문제로 인해 출시가 지연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전 계약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BYD코리아는 지난 1월 브랜드 출범 행사에서 아토3의 사전 계약을 시작했으나, 보조금 확정 절차가 남아 있어 차량 인도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가 국내에서 출시되려면 각종 인증 절차뿐만 아니라 환경부의 보조금 평가와 산업부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신고까지 마쳐야 하지만, BYD코리아가 관련 절차를 늦게 진행하면서 출시 일정이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BYD코리아의 자료 제출이 늦어진 것은 올해부터 강화된 한국의 보조금 지급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제조물 책임보험에 가입하고, 배터리 충전량 정보(SoC·State of Charge) 기능을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아토3에는 이러한 SOC 기능이 탑재되지 않았다.

 

BYD코리아는 이에 대해 환경부에 1년 이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당 기능을 탑재한다는 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환경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보조금을 아예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BYD코리아가 내세운 아토3의 2000만원 후반대 가격은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BYD가 미국과 유럽에서 높은 관세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일본에서는 인증 문제로 출시가 1년 가까이 지연된 사례도 있어, 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어려움이 반복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BYD의 무리한 출시 전략 때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보조금 확정 및 산업부 승인 절차를 마치기 전에 사전 계약을 진행한 것이 소비자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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