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BS 방송은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이용해 15일(현지시각)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터진 폭발물이 관중석 근처의 쓰레기통과 결승선에서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스턴 폭탄테러는 우승자 골인 후 약 2시간 뒤 블리스톤가의 북쪽 사진기자들의 포토 브릿지 바로 앞에서 발생했다. 이 폭발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폭발이 “굉음과 함께 번쩍 하는 불꽃이 일더니 흰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초기 수사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전문가들은 ‘파이프(pipe) 폭탄’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에서 20년 넘게 폭발물 수사를 전담해 온 폴 펜월드 미주리주 국토안보담당관은 15일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폭발 시 흰 연기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흑색 화약파우더를 사용한 파이프 폭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발물 전문가인 프레드 버튼 역시 파이프 폭탄 쪽에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