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경제


몽골 총리 만난 金의장 "한-몽 경제동반자협정·투자보장협정 조속한 추진 당부"

 

김진표 국회의장은 15일 오후 의장집무실에서 롭상남스랭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를 접견하고 광물·에너지 협력 확대, 2030부산세계엑스포 지지 및 사증 간소화 등 양국 관계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몽골 총리의 공식 방한은 2011년 바트볼드 전(前) 총리 이후 12년 만이다.

 

김 의장은 "2021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양국은 언어·문화적 유사성이 높고, 민주주의·인권·자유 등 공동의 가치를 중요시하며, 경제적으로도 상호 보완적인 만큼 향후 양국 관계가 강화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하면서 "총리님의 방한을 계기로 우리 국회 차원에서도 양국 관계 발전 및 의회간 협력 확대를 위한 모든 방안을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한국은 몽골과 국경을 접하는 러시아·중국 다음의 이웃 국가"라며 "1990년 수교 이후 변함없는 마음으로 몽골과 우호 협력을 유지해 온 한국과 한국인에 대해 몽골 정부와 국민을 대신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밝히고, 몽골의 광물·에너지 수출에 관한 대(對) 러시아·중국 편중 현상을 언급하면서 제3국의 대표격인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에 공감을 표하면서 "에너지·광물 등 필수 자원은 개발·교역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한국은 그동안 양질의 해외 광물자원을 다수 개발한 경험이 있고 관련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온 만큼 몽골 에너지·광물 개발에 참여해 상호 윈윈(win-win)하자"고 제안했다. 몽골은 매장량 기준 세계 10위권의 자원부국으로, 특히 희토류의 경우 전세계 매장량의 16%나 된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사항으로 어제 한덕수 총리와도 에너지 및 희토류 등 광물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번 순방에서 한국의 유망한 기업인들을 여럿 면담하고 대표단에도 관계부처 장관이 다수 동행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답했다.

 

김 의장은 또 "경제교류와 교역·투자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려면 그 제도적 기반인 한-몽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 및 한-몽 투자보장협정 개정이 조속히 추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몽골 정부가 2023∼2025년을 '몽골 방문의 해'로 선언했다면서 양국 인적교류 및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상호 비자 면제에 관한 김 의장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김 의장은 "현재 사증 간소화와 관련해 관계 기관간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적극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어용에르덴 총리는 또 "몽골 정부는 부산의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간 특별한 관계에 부합하도록 부산엑스포 개최 과정에서 양국 기업간 투자·경제협력 확대 및 몽골 도시개발에 대한 스마트시티 기술 활용 등 실질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어용에르덴 총리는 지난해 10월 우리 국회를 방문한 잔당샤타르 몽골 국회의장의 공식 초청과 올해 7월 몽골 정부에서 계획 중인 경제포럼을 언급하면서 김 의장을 재차 몽골에 초청했다. 김 의장은 이에 감사를 표하며 "되도록 그 기간에 맞춰 몽골을 방문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답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선관위,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까지 자녀 채용 청탁 빈번..."증거 인멸까지"
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본인의 자녀 채용을 청탁하는 행위가 빈번했던 것으로 감사원 조사 결과 드러났다. 선관위 측이 감사를 사실상 조직적으로 방해하거나 지연한 정황도 확인됐다. 1일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번 채용 비리 감사를 받으면서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직원들의 인적 사항을 검은색 펜으로 지운 복사본 서류를 감사관에게 제출했다. 또 자료를 요구하면 윗선 결재를 받아야 한다면서 통상 일주일을 넘기거나 컴퓨터 포렌식을 거부하며 최종 협의까지 3주 가까이 감사가 지체되는 경우도 있었다고 감사원 측은 전했다. 감사원은 선관위의 채용 비리 외에도 조직·인사 분야에서 심각한 복무 기강 해이, 고위직 늘리기를 위한 방만한 인사 운영과 편법적 조직 운영, 유명무실한 내부통제 운영 등의 실태도 확인해 발표했다. 그러나 선관위의 비협조로 3급 이상 고위직에 대한 운영 관련 자료는 끝내 제출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최종적으로 감사 결과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협조는 받았다"면서도 "선관위의 선별적인 자료 제출이나 제출 지연으로 자료 확보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선관위가 지난해 감사를 받는 과정에서 채용 비리 수법이 담긴 파일을 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