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전국의 5천732가구를 대상으로 한 한국패널조사에서 개인연금 가입률이 6.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연금과 종신보험 둘 다 가입한 경우는 3.4%였지만 나머지 78.4%는 미가입 상태였다.
중위소득 60% 이하의 저소득층은 가입률이 현저히 떨어져 개인연금 1.1%, 종신보험 2.8%, 둘 다 가입한 경우는 0.2%에 그쳐 미가입률이 무려 95.9%나 됐다.
2005년 12월 도입된 퇴직연금 적용 사업장 또한 점차 늘어나고는 있지만 정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작년 말 전국 151만9천850개 사업장 중 13.4%인 20만3천488곳만이 퇴직연금을 도입했다.
따라서 개인연금 가입을 유도하기 위해 세제혜택 확대나 보조금 지원 등의 적극적인 방안이 필요하고, 현재 연 4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더욱 확대해 고소득층과 중산층의 세계혜택을 차등화해야 한다는 방안 등도 제시되고 있다.
보험연구원 류건식 선임연구위원은 "저소득층이 개인연금에 가입하도록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독일의 ''리스터연금''처럼 저소득층의 부담금에 대한 보조금을 준다거나 세제혜택을 늘리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