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한 것과 관련해 "정당의 정치적 승리를 입에 담을 상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일 오전 용산 대통령 집무실 출근길에 '지방선거로 국정운영 동력이 확보했다는 평가가 많은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여러분은 지금 집에 창문이 흔들리고 마당에 나뭇가지가 흔들리는 거 못 느끼느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지금은 우리 경제가 위기를 비롯한 태풍 권역에 들어와 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17개 광역단체장과의 만남에 대해선 "취임하고 각자가 맡아야 할 시도의 현안, 재정 상황, 이런 것들을 한번 점검한 뒤 만나는 것이 더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구성되면 만남을 제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려움을 헤쳐나가는데 여야가 따로 있겠나"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