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대한민국은 노동정책의 후퇴 위기에 놓여 있다”고 우려했다.
김 후보는 세계 노동절 132주년을 맞아 “노동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자, 경제발전의 원동력으로,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고, 노동의 대가가 공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132년 전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을 위해 피를 흘렸다”면서 “‘주120시간 노동’, ‘아프리카 손발노동’에서 드러나는 윤석열 당선인의 신자유주의에 편향된 인식과 빈곤한 철학은 과거로 퇴행할 거라는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가 대한민국 노동정책을 바꾸는 변화의 중심이 되겠다'면서 ▲비정규직‧플랫폼 노동자의 권익 보호 확대 ▲사회보험 지원사업과 지역노동복지기금 조성을 통해 노동 안전망 확충 ▲일하는 사람의 ‘쉴 권리’ 확대 ▲산업안전 체계 정비, 플랫폼‧비정규직 노동자의 건강권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경기도에는 미래산업부터 제조업까지 다양한 산업이 존재한다”며 “디지털전환ㆍ기후위기 등 대전환의 과정에 노동자가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사회적 대화 체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기도를 성장시키는 동력의 근본은 다름 아닌 노동자"라고 강조한 뒤 "공정하고 평등한 노동 환경을 만들어야 경제도 성장한다. "(저는) 17세부터 노동자로 살았고, 34년 간 풍부한 공직경험을 쌓은 민생경제전문가, 일 잘하는 김동연이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