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세면대에 부딪쳐 다치는 사고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8년~2020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세면대 관련 안전사고를 보면 총 693건으로 매년 200건 이상 발생했다.
성인의 경우 세면대에 몸을 기대거나 걸터앉다가 세면대가 파손돼 다친 사고가 많았고, 어린이는 세면대에 얼굴을 부딪치거나 세면대에서 추락한 안전사고가 많았다.
연령 별로는, 10세 미만의 안전사고가 245건으로 36.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20대’ 122건(17.6%), ‘10대’ 109건(15.7%), ‘30대’ 68건(9.8%) 등의 순이었다.
특히 안전사고가 많은 어린이(0~14세)를 세부적으로 분석한 결과, 미취학 아동(0~6세)의 경우 88.9%(208건 중 185건)가 세면대에 신체를 부딪히거나 세면대에서 추락한 사고였다.
반면 취학 아동(7~14세)은 세면대가 깨지면서 피부가 베이거나 찢어지는 ‘파열·파손·꺾여짐’,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등의 위해사례가 70.0% (110건 중 77건)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 442건(63.8%), ‘여성’ 251건(36.2%)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안전사고가 약 1.8배 더 많았다.
안전사고 원인으로는 세면대의 ‘파열·파손·꺾여짐’이 378건(54.5%)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면대에 ‘부딪힘’이 242건(34.9%), 영유아 등이 세면대에서 떨어진 ‘추락’ 47건(6.8%), ‘예리함·마감처리 불량’ 14건(2.0%) 등의 순이었다.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세면대와 관련된 위해 사례 및 유형, 주의사항을 잘 숙지하여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