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지방해양경찰청(치안감 김수현)은 30일 신안군 흑산면 홍도 북서방 15마일해상에서 인명구조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원해(遠海) 해양사고 발생 시 완벽한 구조태세를 갖추기 위한 것으로 목포해경 소속 3000톤급 경비함정 등 중․대형 함정 6척과 고정익항공기 1대, 회전익항공기 2대, 고속단정 6척이 동원됐다.
서해해경청은 이날 원해를 항해중인 선박 기관실에 원인미상 화재 발생을 상황으로 설정하고 ▲1단계 고정익 항공기에서 익수자를 발견 인명구조용 구명벌을 투하하여 1차적으로 익수자를 구조 ▲2단계 헬기 호이스트를 이용 구조사가 레펠하여 구조 ▲3단계 함정 고속단정을 이용하여 나머지 익수자를 구조 후 응급환자 후송 ▲4단계 선박화재를 진압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원해 인명구조훈련 종료 후에는 우리 EEZ(배타적경제수역) 침범 불법 조업하는 외국어선에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폭력저항, 집단계류 도주, 나포어선 탈환목적 집단 저항 등의 유형 중점적으로 실시해 그동안 축척된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새로운 대응 전술과 보강된 장비의 효율성도 함께 점검했다.
김수현 서해해경청장은 “원해(遠海)에서 발생되는 해양사고는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함정요원 및 항공 조종사 등이 전문성 있는 팀워크 형성으로 어떠한 조건에서도 인명구조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임무수행 능력을 극대화 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