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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자연 칼럼> 인공지능 GAN의 패션스타일링


창의성과 미적감각은 인공지능이 침범할 수 없는 영역일까. 인공지능은 이미 패션 트렌드를 예상하기 시작했고, 개인화된 스타일링을 제공하는데 일조하는 성공적인 패션 테크 회사도 등장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성공적인 비지니스 모델인 ‘스트치 픽스’는 인공지능을 통한 데이터 분석으로 고객의 취향을 예상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인 스타일리스트가 고객에게 ‘맞춤형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이 인간의 사람의 패션센스를 닮기 시작한 것이다.


개인의 취향 분석, 맞춤형 의상 이미지 제공


온라인 패션 테크 스타트업인 ‘VUE.ai’는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의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과정을 통해 이루어진다. 첫째는 남자와 여자의 신발, 탑, 그리고 바지 등 총 6개의 구매데이터 카테고리를 통해 사용자의 특정한 아이템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것은 다른 이커머스 사이트의 공통적인 요소다. 이러한 방식으로 이커머스는 ‘당신이 좋아할 만할 아이템’까지 추천하게 된다. 두 번째는 GAN을 통해 고객 개개인의 의상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다.



‘VUE.ai’ 의 혁신은 GAN의 기술을 장착했다. 앨런인 공지능연구소의 최고 경영자인 오렌 에트지오니는 “인공 신경망은 수백만 개의 예제 이미지를 배우고 있다. GAN은 이런 예시 이미지를 만드는 새로운 방식이다”라고 설명한다. GAN은 생석적 적대신경망(GAN: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라는 ‘진짜 같은 가짜 이미지’를 만드는 인공지능이다. 이 생성 모델은 ‘그럴듯한 가짜’를 만들어 실제 데이터 분포와 근사한 모델을 ‘그럴듯하게’ 만든다. GAN으로 우리의 뇌가 수만 개의 뉴런을 통해 정보의 의미를 배우는 것처 럼 말이다.


이 인공지능 시스템은 엄청난 수의 이미지를 수집 및 분석하고 연구해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가짜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이 회사는 현재 온라인 리테일러가 계속해서 제공해야 하는 패션 포토 촬영 없이 이러한 일을 가능하게 한다. 온라인 리테일러의 운영을 위해 필요한 전문 사진작가 와 모델, 그리고 스튜디오를 섭외해 이커머스에 맞는 사진을 찍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낸 것이다. 또한 착장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델 역시 실제적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인공지능은 어떤 형태의 신체 역시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고객의 실제 신체 형태와 같은 모델의 착장 모습을 보여 줄 수도 있다.


인공지능, 패셔너블해지고 있는 중


GAN 접근방식은 구글 브레인의 연구 과학자이자 MIT Technology Review에서 선정한 2017년 35세 이하의 35명의 혁신가’에 선정되기도 한 ‘이안 굿펠로우’가 2014년에 발표한 연구다. 이후 여러 연구자들이 GAN의 사용 가능성을 결정 하기 위한 실험과 테스트를 수행했다. GAN은 데이터를 통 하여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더 나은 결과를 내기 위해 데이 터베이스를 계속 업그레이드한다. 하지만 헐리우드 스타들의 얼굴을 조합하여 실험해 본 결과 완벽한 이미지를 생성하지 못하고 어색한 얼굴의 조합이나, 흐릿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 결과도 있었다.



GAN이 개선되지 않으면 생성 네트워크는 동 일한 이미지 품질을 계속해서 생성하기 때문에 GAN은 완벽한 이미지 제공을 위해 아직 개선돼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얼굴 이미지 복원과 달리 패션 이미지를 조합해서 새로운 조합의 스타일링을 제시하는 데는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점에서 이 기술이 패션 이커머스에 활 용될 수 있는 기회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은 새로운 패션 메이킹 기술의 발명과는 차원이 다른 것. 아마존은 인공지능 패션 디자이너를 개발하고 있는 중이고, 알리바바는 ‘패션인공지능’을 통해 고객에게 데이터 분석 및 추천을 한다. 또 GAN을 통해 ‘VUE.ai’는 가짜 패션모델 이미지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점점 더 모호해 지면서 인공지능은 점점 더 패셔너블해지고 있는 중이다.


김자연
뉴욕에서 패션 뷰티 트렌드 분석가로서 패션과 뷰티 상품개발 컨설팅과 브랜드 마케팅 전략에 관한 일을 했다. 미국 MIT(메사츄세츠공과대학)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파괴적 혁신’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경영학 석사를 받았고, 4차 산업하의 패션 비즈니스, 마케팅, 혁신적 영향에 관한 칼럼을 쓰고 있다. 2003년 SBS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로 입상 후 세계 패션도시들에서 패션모델 활동 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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