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의 딸 유담 씨가 최근 발생했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서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유세활동에 참여한 유담 씨는 기자들과 만나 “아버지는 ‘그만하면 됐다. 그만하라’고 말씀하셨지만, 처음부터 자진해서 아버지를 돕기로 한 것이고, 지금도 아버지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울 유일한 후보라고 믿기 때문에 끝까지 아버지를 도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보 가족이 후보자를 돕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라면서 “자식이 아버지를 돕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라고 말했다.
성추행 피해 사건과 관련해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생겼을 때일수록 더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피해자가 숨어야 하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일이고, 저희 아버지 유승민 후보가 꿈꾸는 대한민국에서는 결코 없을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4일 유 후보의 홍대 유세에서 유담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이 모 씨는 “장난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모 씨는 정신장애 3급으로, 유 씨의 얼굴에 장난을 치고 싶어서 유 씨 얼굴을 향해 혀를 내밀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는 ‘일간베스트(일베)’ 회원으로 알려졌지만, 본인은 이에 대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