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5월 ‘주폭과의 전쟁’을 시작한 이래 모두 300명을 검거해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저지른 범행은 3804건에 달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50대, 30대 순이었다. 업소에서 영업을 방해한 경우가 1543건(40.5%)으로 가장 많았으며 3년 동안 같은 노래방을 상대로 상습 갈취 등 143건의 범행을 저지른 찰거머리 주폭도 있었다.
또 돈을 뜯는 경우는 748건(19.6%), 폭력을 휘두른 경우 703건(18.5%), 신고자 등에 대한 보복 범죄도 49건이나 됐다. 여자주인이 운영하는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리는 경우는 242건으로 주인이 남자인 음식점 120건에 비해 2배를 넘었다.
검거된 주폭들의 전과는 평균 23범이었으며 51범 이상인 경우도 20명이나 됐다.
경찰은 5월 1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서울에서 음주 시비나 행패, 소란 행위와 관련해 112에 접수된 신고는 11만 6548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3만9011건보다 16.2%(2만2463건)줄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