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2분기 대비 내수 중심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으며, 4/4분기 성장경로 상에도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 경기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산업생산의 경우 서비스업 생산 회복에도 불구하고 현대자동차 파업이나 구조조정의 영향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의 경우 건설투자 호조에도 불구하고 소비와 설비투자 조정으로 둔화됐다. 소매판매는 기저효과 등으로 8월 반등한 모양세를 나타냈으나, 자동차·휴대폰 등 내구재 소비부진으로 회복세가 주춤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로 인해 8월 반등했으나 구조조정과 낮은 가동률 및 기업심리 위축에 의해 전반적으로 미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택건설 호조와 함께 민간부문 토목공사가 증가해 개선흐름이 지속됐다.
이에 기재부는 “개소세 인하 종료와 파업 등의 영향으로 7~8월 소비·설비투자가 등락하여 2분기 대비 내수 중심 회복세가 주춤하고 있다”며 “추경과 재정보강으로 건설투자 호조세와 수출부진 완화로 경기는 완만한 개선새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정청탁금지법(김영란법) 시행, 노후경유차 교체 개소세 감면 입법지연 등으로 4/4분기 성장경로에 불확실성이 높다”며 경기 관련 불확실성에 대응해 내수활력 제고노력을 강화할 것이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