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떨어졌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9.7%하락한 77.41(2010년 100기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수출물가 감소 원인으로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주 영향으로 꼽았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2016년 7월 1,144.09원에서 8월 1,111.68원으로 전월대비 2.8% 감소했다.
전월대비 품목별 수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이 2.1%, 공산품에서 1.9%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으로 냉동수산물 2.3%, 석탄 및 석유 제품군 가운데 경유(4.4%), 나프타(6.3%), 아스팔트(7.4%)가 하락했다.
더불어 소형승용차(3.4%)와 중형승용차(2.3%), 동전련품(4.9%), 은괴(3.7%), 농업용트랙터(2.0%0도 떨어졌다.
두바이유 기준 7월 배럴당 42.53달러였던 유가는 8월 43.64달러로 전월대비 2.6% 오른 모습을 나타냈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 더 큰 영향을 받아, 8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1.9%, 전년동월대비 8.5% 하락했다.
전월대비 품목별 수입물가지수는 원재료 0.4%, 중간재 2.5%, 자본재 및 소비재가 각각 1.7%씩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 중 유연탄(5.6%), 나프타(6.1%), 부탄가스(9.1%), 부타디엔(9.4%), 그래픽카드(2.4%)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한국은행은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대비 0.8%,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0.6% 상승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