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국회 개원일인 30일, 새누리당은 20대 국회 첫 의원총회를 열고 ‘계파 청산’을 다짐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지난 총선은 2017년 대선으로 가는 중요한 길목인데, 전통적 지지층이 이반했다”면서 “총성 참패 직후 혁신적 모멘텀이 필요했는데 그 기회마저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어 “늦었다고 포기할 수 없다. 지금부터라도 스스로 변하고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야한다”며 “앞으로 1년 동안 원내대표로 일하면서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당이 무조건 따르는 방식의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계파 갈등 문제에서도 “대의멸친(大義滅親)이라는 말이 있다. 큰 의로움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끊는다는 것인데, 계파 이야기는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상임위원회 배치, 간사 선출부터 원칙대로 재량권을 갖고 하겠다.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내정자도 “혁신비대위가 구성되면 부정적인 계파ㆍ분파 활동으로 통합을 해하고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있는 구성원에 대해 당의 공식적 윤리 기구를 통해 제명 등 강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정비해 제도화하고 운영할 방침”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새누리당은 20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청년기본법’을 발의한다고 밝혔다.
김광림 정책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20대 첫 번째 국회제출 법안의 선정기준은 국민과의 약속을 꼭 실천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며 청년기본법을 포함해 △규제프리존특별법 △규제개혁 혁파를 위한 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노동4법 △사이버테리방지법 등 9개 법안을 발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