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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농구대회’로 어려운 이웃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다!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자선경기가 지난 11월2일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되었다. 희망농구 대회는 20여 년간 농구스타로 사랑받아 온 한기범 대표가 운영하는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에서 주최한 행사로, 농구꿈나무에게 꿈과 용기를 나눠주고 소외된 이웃에게 행복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개그맨 농구팀과 프로농구 올스타들이 함께 코트를 누비며 우리네 이웃에서 꿈과 희망을 전달했다.

농구에 대한 열정과 웃음이 가득한 시간


영화배우 최윤슬이 사회자로 나선 이번 대회는 한기범 대표의 개회선언으로 시작했다. 본 행사에서는 프로농구 출신의 농구선수팀과 KBS 개그맨과 SBS 개그맨이 포함된 사랑팀과 희망팀이 멋진 한판 승부를 펼쳤다. 정은순, 박광재, 천은숙, 김광원 등 농구계의 전설들은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이에 뒤질 새라 그동안 개그맨 농구단 ‘더홀(The Hole)'에서 한기범 감독에게 배우며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개그맨 선수들은 게임 중간에 개그맨다운 끼를 드러내며 몸 개그를 펼쳐 운동장을 찾은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기범 대표도 게임 중반부터는 선수로 직접 나서 득점을 올리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해설로는 농구올 스타 현주엽이 참여했으며 게임 후반에는 직접 선수로 뛰기도 했다.


수익금은 심장병 환후 수술비로 지원


희망농구 대회의 수익금은 매회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전설의 프로선수들이 펼치는 농구경기를 관람하도록 이웃들을 초청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서울시교육청·경기도교육청의 학생과 가족 2천여명, 다문화가정·저소득층·장애인 1천여명, 강원도 인제군의 문화소외계층 100여명을 초청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또한 경기의 쉬는 시간에는 개그우먼 허안나와 김영희가 ‘LOVE COIN 이벤트’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후원금을 받아내며 기부천사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행사에서 모인 수익금은 저소득층의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저변확대 활동에 쓰이게 되며, 어린이 심장병 환우의 수술비를 지원하는데 사용된다.


한기범 대표는 “나눔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가까운 곳,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스포츠를 통한 나눔의 새싹이 본 행사를 통해 더욱 자라나 아름다운 사회의 큰 행복 나무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기범 대표가 희망농구대회를 개최하게 된 계기는 과거 자신이 두 번이나 받았던 심장수술 때문이다. 당시 한국심장재단에서 많은 도움을 줬고 건강을 회복하게 된 이후 항상 마음에 빚이 있었던 찰나 2011년 지인이 의정부실내체육관을 빌려준 것이 시작이다. 이후 어린이심장병 환우 수술비 마련을 위한 자선농구경기행사로 자리 잡아 오고 있다.


한기범 대표는 당시 함께 참가했던 허재, 문경은 등의 선수들에게도 많은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를 해오는 동안 어려움도 많았다는 한 대표는, 1회 대회를 개최할 때 행사비가 넉넉지 않아서 직원들이 직접 행사준비를 하다가 경기시간이 지연되었을 때는 아찔했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때를 생각하면 아직도 눈앞이 캄캄해진다는 한 대표는 당시의 시행착오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꼼꼼히 챙긴 결과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운영이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현재 KBS개그맨과 SBS 개그맨 농구팀에게 농구를 가르치고 있다. 개그맨들은 그에 대한 보답으로 나눔행사에서 기꺼이 재능기부를 한다. 앞으로도 스포츠, 예술, 문화 등 여러 가지 재능이 있는 분들이 함께 재능을 나누면서 어려운 이웃들을 도왔으면 한다는 한 대표는,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교육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재능을 기부하는 분들에게는 뿌듯한 보람을 안겨주는 나눔행사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나눔실천


의정부시는 소외계층의 지원을 위해서 촘촘하고 다양한 복지시책을 발굴하여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복지시책 추진과 희망 농구대회의 취지가 공통되는 부분이 있고 서로 간에 나눔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기범 대표가 지난 2010년부터 의정부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인연으로 의정부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대회당일 식전행사와 경기가 끝난 후 경품추첨까지 시민들과 함께 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안 시장은 1회 행사를 의정부체육관에서 개최하게 됐을 때의 느낌과 열기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체육관의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의정부시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던 이번 행사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입장권을 들고 들어오는 유치원생부터 청소년, 그리고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이 참석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안 시장은 “시민들이 보내주는 큰 사랑과 성원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 행사가 꿈을 잃은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삶에 대한 에너지를 얻게 하고 농구 꿈나무들이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큰 희망과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농구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대회가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장애인 등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의정부시를 대표하는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행사의 조직위원회 전문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M이코노미(前MBC이코노미) 조재성 대표는 “농구올스타전이 심장병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고 우리 사회에 나눔과 기부를 실천하는 아름다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맨 처음 한기범 대표와 함께 이 행사를 기획하고 후원업체를 연결하는 등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조 대표는 몇 년 전 강원에 갔다가 폐교직전인 한 초등학교를 알게 되어 새마을협회장, 한라건설 관계자 등과 함께 담장을 새로 만드는 등 시설을 개선해 주어 당시 예닐곱 명밖에 안 되던 학생들이 50여명으로 늘어난 사례를 떠올리며 “이 학생들을 희망농구 대회 3회 때 초청해서 희망과 용기를 북돋워 주었던 일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연예인들의 재능기부로 더욱 풍성


이날 행사에서 MC로 재능기부 한 영화배우 최윤슬 씨는 “2012년도 사회를 본 적이 있는데 올해 또 다시 사회를 보게 되어 기쁘다”며 “좋은 취지의 자선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쁘고 개인적으로 뭔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씨는 “농구를 잘 할 자신은 없지만 골대에 골을 넣을 자신은 있다”며 “다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있다면 3점슛 이벤트에도 참여해 동참하는 기쁨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재능기부로 행사에 참여한 개그맨 채경선은 “농구를 좋아하는 개그맨들이 모여서 만든 농구단이 더홀(The Hole)인데 한기범 대표가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따뜻한 배려와 친절한 설명을 곁들여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는 농구를 사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활치료사였던 아내가 다친 자신을 치료해줬고 그때의 인연으로 결혼에도 골인할 수 있었다”며 “매년 농구대회에 참여해 재능기부를 하고 있는데 올해도 그 연장선상에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채씨는 앞으로도 개그맨 농구단이 농구를 통해 모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개그맨의 ‘끼’를 발휘해 웃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농구 올스타인 정은순 전 대표선수가 해설위원으로 재능기부에 동참했다. 선수생활을 그만 둔지도 14년이 되었다는 정 전 대표는 현재 여자프로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농구꿈나무들에게 선수생활 시절의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유소년 농구도 가르치고 있다.


정 위원은 “희망농구 대회가 다문화가정이나 문화소외계층 아이들을 초청하고 수익금은 심장병 환우를 돕는다고 들었다”며 “작게나마 어려운 이웃에게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것이 즐겁고 보람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이 행사를 통해서 심장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하루빨리 회복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eCONOMY December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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