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가 "대규모 경기부양 정책을 밀어붙이지 않으면 한국 경제를 비롯한 주요국 경제가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일 호주 케언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한 최 부총리는 "너무 늦게 너무 적은 규모로 정책 대응을 할 경우 소심성의 함정에 빠져 저성장이 고착화될 수 있다"며 과감한 수요진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G20 경제수장들은 21일 공동선언문에서 "세계경제는 지속적으로 취약한 수요에 직면하고 있으며 공급 측면의 제약은 성장을 저해한다"고 진단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
회원국들은 앞으로 5년간 국내총생산(GDP)규모를 현 성장 추세 대비 2% 이상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합정 성장 전략을 차질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일자리 창출에 긴요한 양질의 인프라스트럭처 투자확대를 위해 글로벌 인프라 이니셔티브(GII)를 구촉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아울려 국제통화기금(IMF) 쿼터를 2배로 확대하고 쿼터 6%포인트를 신흥국으로 이전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이 지연되는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2010년 개혁안에 대한 미국 의회의 비준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