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월간 거래량이 10만 건을 넘어서며 연내 최고치를 찍었던 전국 부동산 매매 시장이 8월 들어서는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전월 대비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0% 초반대 감소를 보였다.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8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 거래는 총 9만317건으로 7월(10만999건)과 비교해 10.6% 줄어들었다. 월간 거래량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 2월(7만8215건)과 1월(8만1594건)을 뒤이어 올해 중 세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8월 한달 간 거래금액은 36조3463억원으로 직전월 43조9300억원 보다 17.3% 하락했다. 전년 동월(8만7674건, 29조845억원)과 비교하면 거래량과 거래금액은 각각 3%,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연립·다세대가 전월 대비 0.2% 가량 미미하게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유형의 거래량이 감소했다. 공장·창고 등(일반)이 22.4% 줄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이어서 공장·창고 등(집합) 17.2%, 상가·사무실 12.4%, 오피스텔 12.3%, 아파트 11.5%, 토지 11.4%, 상업·업무용빌딩 9%,
'쩐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서 MBK파트너스·영풍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4일 영풍에 따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이날 오후까지 진행한 고려아연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5.34%를 추가로 확보했다. MBK·영풍이 보유한 기존 지분(33.1%)과 추가로 확보한 지분을 합쳐 38.44%를 확보하며 고려아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고려아연 지분 구조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 측이 우호 지분 등을 합해 33.99%를,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일가를 포함한 영풍·MBK 측이 33.13%가량을 각각 보유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 밖에도 고려아연 자사주가 2.4%, 국민연금 보유주는 7.83%, 해외 기관투자자 등이 22%가량이다. 이번 공개매수로 MBK·영풍 측이 1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향후 주주총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 회장 측과 보유한 지분율은 큰 차이가 없어 양측 간 대립은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양측이 최대한 우군 확보와 개인·기관 투자자 설득을 시도하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예측된다. 최 회장은 18일 미국 출장길에 올라 베인캐피털과 향후 계획에 대
◇남부권투자금융본부 □팀장 ▲지역기업종합지원센터 김갑훈, 손현준, 엄태창 ▲동남권투자금융센터 김현균 ▲서남권투자금융센터 김재철, 이영석
올해 급여·일당 등을 받고 일하는 여성 임금근로자가 처음으로 1천만명을 돌파했다. 여성이 전체 임금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도, 여성 자영업자도 역대 최고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1∼8월 월평균 기준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1,015만2,000명으로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1,000만명을 웃돌았다. 올해 여성 임금근로자는 61년 전인 1963년과 비교하면 17.7배에 달하는 것이다. 올해 전체 임금근로자(2천202만7천명)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46.1%로 역대 최고다. 여성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696만2000명으로 68.6%에 달했고, 임시근로자는 290만7,000명으로 28.6%, 일용근로자는 28만3,000명으로 2.8%를 각각 차지했다. 반면 남성 임금근로자는 1963년 181만명에서 올해 1,187만5,000명으로 6.6배로 늘었다. 여성 증가 폭이 남성의 2.7배 수준이다. 여성 근로자 증가의 원인은 유자녀 여성비중 감소, 경제적 압박에 소득의 필요성, ‘아동 돌봄’ 정부 지원을 통한 유연성 확대 등으로 경제 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여성 임금근로자를 포함해 전체 여성 취업자는 1,262만3,000명으로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지난달 1만1,0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계탕은 지난 8월 1만7,038원에서 9월 1만7,269원으로 1.4%(231원) 올랐다. 삼계탕은 지난 2022년 7월 1만5,000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1월 1만6,000원대에서 지난달 1만7,000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김밥은 3천485원에서 3천462원으로 0.7%(23원) 내렸다. 지난 6∼7월과 동일한 가격이다. 나머지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자장면은 7,308원, 칼국수는 9,308원, 냉면은 1만1,923원,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83원, 김치찌개백반은 8천192원으로 각각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2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내 BC카드의 요식 업종 매출액 지수는 106으로 나타나는 등 큰 차이도 확인
신한은행과 카카오뱅크가 지난 11일 '외환 사업 협력과 자금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카카오뱅크 모바일앱 '달러박스'를 통해 환전한 외화를 신한은행 외화ATM을 통해 인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출금은 신한은행 외화 ATM에 카카오뱅크 앱 내 QR코드를 인식시켜 이용할 수 있으며, 회당 최소 1백 달러부터 하루 최대 6백 달러까지 인출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의 '달러박스'는 일상에서 편하게 달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환전부터 출금, 선물까지 수수료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기존 6곳의 외화ATM에서 운영되던 해당 서비스를 외화ATM이 설치된 ‘SOL트래블라운지’에서도 가능하게 해 수도권 20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외화ATM을 전국 주요 거점에 확대 배치해 비대면 환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화 및 외화 자금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자방식 FX트레이딩 거래 관련 포괄적 업무 협력도 함께 체결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카카오뱅크와 같은 혁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양행의 고객에게 더욱 경쟁력 있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MBK파트너스와 영풍 연합의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한 공개매수가 14일 종료되면서 MBK·영풍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의 경영권 분쟁 1차전이 일단락된다. 최 회장 측은 23일까지 추가 공개매수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풍·MBK 연합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청약은 이날 오후 3시 30분까지 주관사인 NH투자증권 오프라인 지점 또는 온라인(홈페이지·HTS·MTS)을 통해 이뤄진다.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 결과는 결제일인 17일 공시된다. MBK·영풍 연합이 지분을 얼마나 취득하는지에 따라 이번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공개매수가격을 당초 주당 66만원에서 75만원, 83만원으로 두 차례 높였고, 경영권을 수성하려는 최윤범 회장 측은 자사주 공개매수를 주당 83만원으로 개시한 뒤 89만원으로 한 차례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전문가들은 최 회장 측이 추진하는 자사주 공개매수가 89만원보다 낮아 목표한 최대 수량(발행주식총수의 14.61%)을 채우지는 못할 것으로 관측한다. 또한, 만약 고려아연이 목표 물량(베인캐피탈 2.5% 포함 최대 20%)을 자사주 공개매수로 확보한다고 가정
웹툰 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천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의 평균소득은 3천만원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13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1만4,426명은 총 6천965억원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천448명으로, 총 5천162억원을 신고했다. 업종 전체의 종사 인원은 엇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에서는 웹툰 작가 약 1.5배 많은 셈이다. 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주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의미다. 특히, 상위 1%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갑절을 웃도는 금액이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을 크게 넘어섰다. 상위 10%와 하위
독도사랑운동본부와 독도후원기업인 피자알볼로는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이 참여한 독도피자대첩 ‘1025 독도피자’의 주인공이 될 최후 1인을 가리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알렸다. ‘1025 독도피자’는 제2기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33인 아이들이 바라보는 독도의 의미를 담아 독도를 홍보하게 취지로 기획됐다. 지난 7월 한달간 독도어린이의용수비대 어린이 33인이 직접 참여하여 치열한 독도피자대첩 경연이 펼쳐졌으며, 3개의 후보 피자가(독도 1025피자, 독도강치피자, 우리땅! 독도피자) 최종 결선에 올라 국민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1025 독도피자’ 최후 1인 선택은 오는 24일까지 피자알볼로 온라인 채널에서 누구나 참여 할수 있으며, 국민들의 투표로 선정된 최종 1인의 독도 피자의 주인공에게는 피자카가 선물로 주어진다. 응모해 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모나미, 위너퍼니처, 이그나프, 대저해운·대저페리, 독도문방구등 독도후원기업들의 독도굿즈와 홍성한우 김치불고기피자등 풍성한 경품도 제공한다. 또한 독도의 날을 맞이하여 독도의 날의 의미를 담은 ‘1025 독도 피자’ 박스도 출시해 국민들을 찾아간다. 피자알볼로
갈수록 출산율이 낮아지고 1인 가구가 급증하고 있는 한국에서 반려견이 가족을 대체하는 현상에 대해 외신이 이례적으로 보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국가 중 하나가 반려견에게서 동반자를 찾다' 제하 기사에서 "세계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고 인구 대부분이 혼자 사는 한국에서 반려견은 사랑받는 가족 구성원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NYT는 과거 식용견을 기르던 전통으로 국제 사회에서 논쟁의 중심에 섰던 한국이 최근 유별난 '반려견 사랑'을 자랑하는 국가로 바뀐 데 대해 주목했다. 이 매체는 저출산과 1인 가구의 증가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NYT는 "점점 더 많은 한국인이 미혼 또는 무자녀, 혹은 둘 다를 선택하고 있다"면서 "전체 가구 5분의 2 이상이 1인 가구이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실내 활동이 늘면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에서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면서 이는 2010년 반려동물을 기르는 비율이 17.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전했다. NYT는 이제 한국에서 동물병원과
지난 8월 프랑스 하계올림픽에서 레슬링 경기장, 수영장, 선수촌 등이 목재로 지어져 주목을 받았다. 유도·레슬링 경기가 열린 목재 경기장 ‘샹 드 마르스 아레나’는 철로 상징되는 에펠탑 옆에 위치해 대비되는 장면을 연출했다. 기후위기에 처한 지구촌의 모습에 빗대면, 기존 ‘철재 랜드마크’에 탄소중립 위한 목재 건축물이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보였다. ●탄소중립 실천 위해 목재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 이처럼 선진국들을 필두로 철근 콘크리트 건축 대신 목조건축물을 최근 우선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프랑스 등 선진국에서 목조건축에 집중하는 이유는 목재 이용 자체가 탄소중립 실천이기 때문이다. 목재는 나무가 생장하며 흡수한 탄소를 체내에 저장하고 있다. 건축 자재로 활용하면 목조 건축물 자체가 탄소를 고정하고 있는 거대한 저장소가 된다. 건조된 목재의 무게 중 탄소의 비중은 50%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 수탈과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민둥산을 복원하는데 50년의 시간을 할애했다. 정부는 목조 건축 등 국산 목재 이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관계부처가 법·제도와 지원 방안 협의에 나섰다. 인식 개선을 위해 교육부 등과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기소된 'SON축구아카데미'의 손웅정 감독, 손흥윤 수석코치 등 3명에게 벌금형이 내려졌다. 결국 A군 학부모의 ‘과도한 합의금’ 요구에 의한 일련의 고소 사건은 이렇게 일단락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11일 춘천지법 형사11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된 손 감독과 손흥윤 수석코치, B코치 등 3명에게 검찰 청구액과 같은 벌금 각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또 피고인들에게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렸다. 약식명령은 혐의가 비교적 가벼운 사안에서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절차다. 한편, 손 감독 등 3명은 아카데미에 다니는 아동 B군을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 측은 지난 3월 19일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법원의 판단에 대해 B군 측 변호사는 "이 사안은 피해자가 어리고, 가해자는 3명이며, 부모와 떨어져 합숙하는 상황에서 지속해 학대 행위가 이뤄졌다"며 "기습적으로 공탁을 하고 합의도 안 된 상황인데 가해자들에게 벌금 300만원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5조7,000억원 증가로 가파른 상승폭이 꺾이고 한국은행이 3년 2개월 만에 통화정책이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하지만 서울 등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 등 금융 불안의 불씨가 남아있다. 이에 전문가들 향후 한국은행이 당장 다음 달 추가 금리 인하 없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35조7,000억원으로 8월 말보다 5조7,000억원 늘었다. 증가 폭이 2021년 7월(9조7,000억원) 이후 3년 1개월 만에 최대였던 8월(9조3,000억원)보다 38.7%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거시건전성 정책 강화 효과에 은행권 가계대출 관리 노력, 일시적·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증가 규모가 상당 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과 직결된 주택 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5대 은행에서 9월 한 달간 하루 평균 3,451억원 새로 취급됐다. 8월(3,596억원)보다 4%가량 적지만 추석 연휴 사흘을 빼면 평균 3,934억원으로 8월에 이어 역대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다소 완화되고 외환시장 리스크까지 줄어들면서 3년여 만에 돈줄을 죄는 '긴축'에서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는 '완화' 쪽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1일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포인트(p) 낮췄다. 2021년 8월 0.25%p 인상 이후 이어진 통화 긴축 기조를 마무리하고 완화 시작을 알리는 3년 2개월 만의 피벗(통화정책 전환)이고, 금리 인하 이력 자체로만 보면 2020년 5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가 내려간 것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물가상승률도 안정세를 보이는 등 인하를 하기 위한 환경이 주어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불안한 수도권 집값과 가계대출이 다시 들썩일 우려가 있지만, 경기 침체가 시작되기 전에 높은 금리와 물가에 억눌린 민간 소비·투자 등 내수에 숨통을 틔워주는 게 시급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역대 최대폭(2.0%p)까지 벌어졌던 미국과의 금리차가 지난달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빅컷'(0.50%p 기준금리 인하)과 함께 1.5%p로 축소되면서, 우리나라 금리 인하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11일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인상했다. 자사주 매입 수량도 기존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5.5%에서 약 17.5%로 확대했다. 고려아연은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자기주식 취득 결정 정정신고를 공시했다. 공시에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매수 가격을 기존 83만원에서 89만원으로 7.2% 인상했고, 매수 주식 수는 전체 주식의 약 15.5%인 320만9천9주에서 약 17.5%인 362만3천75주로 늘렸다. 이로써 고려아연이 자사주 매수에 투입하는 자금 규모는 기존 약 2조6,635억원에서 약 3조2,245억원으로 커졌다. 고려아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은 고려아연이 이달 23일 종료되는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을 늘리지 않고 조건을 변경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앞서 영풍·MBK파트너스 연합은 지난달 13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를 위해 주당 66만원에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기 시작했다가 주가가 오르자 지난달 26일 공개매수가를 75만원으로 상향했다. 이에 맞서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 측이 지난 2일 주당 83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