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 익산시 장점마을의 '집단 암 발병'의 원인이 1급 발암물질인 연초박(담뱃잎 찌꺼기)을 원료로 쓴 비료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농경지 등의 토양 오염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송옥주,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토양 오염개선을 위한 정책과 과제 등에 대한 토론이 활발하게 벌어졌다. 발제를 맡은 이군택 서울대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교수는 현행 토양오염 평가 방식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교수는 "지금의 토양오염 평가 방식으로는 안전 농산물 생산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GAP(농산물우수관리) 인증이나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 등의 경우 재배지의 토양 오염 평가를 위해 토양오염공정시험기준에 따른 토양환경보전법상의 우려 기준을 적용하지만, 이 자체가 농산물의 안전성과 연관해 설정한 기준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농산물 위주의 사후관리 이전에 예방적 차원의 농경지 토양오염관리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농경지 토양오염 관리를 위한 합리적인 용출 시험 방법과 재배 제한 기준 설정을 위해 연구단을 설립하는 것을 제안한다"며 "안전 농산물 생산을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5일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은 이제 시대적 요구가 됐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장관 후보 내정 소감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와 더불어 우리 국민들은 인권과 민생 중심의 법무 행정을 간절히 원한다. 아마도 문재인 대통령의 제안은 이런 시대적 요구와 국민적 열망을 함께 풀어가자는 제안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석열 검찰총장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추 후보자는 웃으면서 "개인적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 추후 차차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따로 없더라도 제가 너무 잘 알고 있다"라며 "함께 국민께 약속드렸고 그 약속을 이행하는 것은 많은 저항에 부딪히기도 하고 그 길이 매우 험난하다고 여러분들도 알고 국민들도 알고 있다. 그 말씀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이른바 '조국 사태'로 공정과 정의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점에 대해선 "제가 20여 년간 국회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한 번도 제 사심을 실어보거나 당리당략에 매몰돼 처신한 적
문재인 대통령이 5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보호무역주의의 거센 파고를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며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수출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히 곳곳에서 저력이 발휘되고 있다"며 "주력산업의 경쟁력은 빠르게 회복 중이다. 자동차는 미국, EU, 아세안에서 수출이 고르게 늘었고, 선박은 올해 세계 LNG운반선의 90% 이상을 수주하여 2년 연속 세계 수주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는 무한한 협력 가능성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인프라, 스마트시티, 환경, 금융, 농업에서 출발하여 아세안의 꿈과 더불어 한국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자유무역과 함께 규제개혁은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3대 신산업과 화장품, 이차전지, 식품 산업을 미래 수출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샌드박스와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신기술 혁신과 신제품이 성공할 수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개월여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며 40%대 후반까지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8%p 오른 48.4%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7%였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3.9%였다.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민정·감찰 기능 관련 의혹 보도 확산에도 소폭 오른 것은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도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2.2%p 떨어진 46.9%를 기록했으며, 부정평가는 2.3%p 오른 49.9%였다. 진보층 긍정평가 역시 77.1%에서 72.8%로 줄었고, 보수층 부정평가는 79.9%에서 75.9%로 감소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약화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호남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20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마비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도 3명 중 1명이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국회 마비 사태에 대한 가장 큰 책임이 어느 정당에 있는지를 질문한 결과 '자유한국당에 있다'는 응답이 53.5%로,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는 응답 35.1%보다 18.4%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바른미래당에 있다는 응답은 4.2%, 정의당은 1.5%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은 경기·인천과 충청권, 서울, 부산·울산·경남(PK), 호남, 40대와 30대, 20대, 50대, 진보층과 중도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민주당에 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가장 많았다. 대구·경북(TK)에서는 한국당과 민주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는 응답이 팽팽했다. 자유한국당이라는 응답은 경기·인천(한국당 62.3% vs 민주당 28.8%)과 대전·세종·충청(53.6% vs 35.5%), 서울(52.4% vs 40.7%), 부산·울산·경남(50.0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3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정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는 한 달 전 조사보다 3.8%p가 상승한 27.5%를 기록했다. 이는 리얼미터 자체 조사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6개월 연속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인 것이다. 이 총리가 1위를 기록한 지역과 계층은 광주·전라(38.9%)와 서울(28.9%), 경기·인천(28.8%), 대전·세종·충청(26.1%), 40대(35.1%)와 30대(31.2%), 50대(29.0%), 20대(20.7%), 진보층(44.2%)과 중도층(29.6%), 민주당(55.4%)과 정의당(32.1%) 지지층,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52.0%)으로 집계됐다. 2위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로 지난달보다 0.4%p 오른 20.4%를 기록했다. 황 대표 역시 지난 조사보다 상승했지만, 6개월 연속 20%선에서 정체하며 이 총리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 7.1%p로 벌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8.9%)과 부산·울산·경남(25.0%), 60대 이상(29.2%), 보수층(41.4%), 한국당 지지층(5
최근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함께 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낮추는 내용이 담긴 선거법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된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찬성 의견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CBS 의뢰로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데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0.1%, 찬성은 44.8%로, 반대 여론이 오차범위(±4.4%p) 내에서 5.3%p 높게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찬성 여론은 30대, 서울과 호남, 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였다. 40대, 충청권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는 찬반양론이 팽팽했다. 이러한 결과는 올해 3월 22일에 실시한 동일 조사에서 찬성이 51.4%, 반대가 46.2%였던 것이 뒤집힌 것이다. 반대 응답은 연령별로 60대 이상(반대 58.9% vs 찬성 34.7%)과 20대(52.3% vs 38.9%), 50대(51.4% v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자유한국당이 선거법 국회 본회의 상정을 막기 위해 199개 민생법안에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에 대해 "국회 선진화를 위한 법이 오히려 후진적인 발목잡기 정치에 악용되는 현실을 국민과 함께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들을 정치적 사안과 연계해 흥정거리로 전락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안타까운 사고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것도 원통한데 "우리 아이들을 협상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는 절규까지 하게 만들어선 안 된다. 아이 부모들의 절절한 외침을 무겁게 받아들이는 국회가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 민생과 경제를 위한 법안들을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 소중한 법안들"이라며 "하루속히 처리하여 국민이 걱정하는 국회가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국회로 돌아와 주길 간곡히 당부 드린다. 특히 쟁점 없는 법안들조차 정쟁과 연계시키는 정치문화는 이제 제발 그만 두었으면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과 관련해서도 "이번에도 기한을 넘기게 됐다. 법을 만드는 국회가 법을
문희상 국회의장이 2일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기한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입법부를 대표하는 국회의장으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2020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문희상 국회의장 입장'을 내고 "오늘은 헌법이 정한 2020년도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이다. 그러나 결국 지키지 못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5년 연속 법정시한을 넘기는 부끄러운 국회가 됐다. 국회 스스로 헌법을 어기고 있다는 뼈아픈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부진즉퇴(不進則退), 나아가지 못하면 퇴보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20대 국회는 단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 채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국민과 역사 앞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 두려워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문 의장은 여야 모두를 향해 "엄중한 민생경제 상황을 상기해야 한다"며 "예산안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통과돼야 한다. 밤을 새워서라도 예산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중도층이 결집하며 40%대 후반대로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7%p 오른 47.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p 내린 48.3%였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4.1%였다. 리얼미터는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다. 이러한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념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의 긍정평가가 43.2%에서 49.1%로 오른 반면 부정평가는 54.5%에서 47.6%로 떨어졌다. 이는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이다. 진보층의 긍정평가는 78.4%에서 77.1%로 떨어졌고, 보수층 부정평가도 81.8%에서 79.9%로 하락하며 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한 진보·보수 진영별 양극화가 다소 약화됐다.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60대
보건복지부가 내일부터 13일까지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2020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의 대상은 만 60 ∼ 65세 이상으로 세부 사업유형에 따라 자격조건, 활동내용이 다르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오는 2일부터 가까운 시니어클럽, 노인복지관, 행정복지센터(읍면동 주민센터) 등에서 방문 신청이 가능하며, 노인일자리 상담 대표전화(1544-3388)로도 문의할 수 있다. 참여자 선정은 소득 수준 및 세대구성, 활동역량, 경력 등 사전에 공지된 선발기준에 따라 고득점자 순으로 이뤄진다. 최종 선발 여부는 접수한 기관을 통해 12월 말부터 내년 1월 초 사이에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저소득 취약 노인의 동절기 소득공백을 줄이기 위해 공익활동의 참여 기간을 기존 9개월에서 최대 12개월로 연장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높은 노인빈곤율과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해 내년에는 노인일자리를 올해 64만 개에서 74만 개로 10만 개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은퇴 세대의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
씨제이(CJ)의 손자회사인 구 영우냉동식품㈜이 CJ제일제당과 KX홀딩스와의 삼각합병 과정에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해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씨제이의 자회사 씨제이제일제당과 KX홀딩스는 공동 손자회사인 CJ대한통운을 단독 손자회사로 개편하기 위한 삼각합병 과정에서 2차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밝혔다. 씨제이는 자회사(영우냉동식품)이 대상회사(KX홀딩스)를 흡수합병하면서 소멸하는 KX홀딩스의 주주에게 합병의 대가로 씨제이의 주식을 교부하는 방식의 삼각합병을 진행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손자회사인 영우냉동식품은 지난 2018년 2월15일부터 3월1일까지 모회사인 씨제이제일제당의 주식 187만2,138주(11.4%)를 소유했다. 이는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 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또 영우냉동식품은 2018년 3월2일부터 4월26일까지 증손회사 외 7개 계열회사의 주식을 소유했다. 중간지주회사인 KX홀딩스가 보유하였던 7개 손자회사 주식을 승계해 증손회사가 아닌 7개 계열회사 주식을 소유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 역시 공정거래법상 손자회사 행위 제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공정거래법 제8조의2 제4항은 손자회사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1일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서 물의를 일으켰던 흑석동의 집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김 전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매각한 뒤 남은 차액에 대해서는 전액 기부를 한 뒤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어 "늦어도 내년 1월31일까지는 계약을 마치겠다"며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은데다 오해도 낳을 수 있어 공개로 전환한다"고 했다. 김 전 대변인은 매각 결심 이유로 두 가지를 꼽았다. 김 전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믿어줘야 한다"며 "그런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양가 상한제 지정 때 흑석동이 빠진 걸 두고 저의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 게 대표적"이라며 "앞으로도 그런 공격은 계속 되풀이될 것 같다. 정부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김 전 대변인은 "저는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간다. 하지만 초조해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어린이 교통안전 내용을 담은 '민식이법'과 '하준이법' 등의 처리를 대여(對與) 협상카드로 이용한다는 비판에 "지금 누가 누구한테 '민식이법을 막았다'는 새빨간 거짓 프레임을 들고나오는가. 뻔뻔하기 짝이 없는 '남 탓' 버릇이다"라고 반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연 누가 국회 본회의를 보이콧했는가?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당이다. 5분의 1 의원만 출석하면 본회의를 열도록 하는 국회법을 누가 어겼는가? 바로 문희상 의장과 여당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말은 바로 하자. 자유한국당은 민식이법, 해인이법, 각종 민생법안, '우선 처리'하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며 "실제 민식이법에 대해서는 필리버스터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힌다. 자유한국당은 어린이 안전법안, 그리고 각종 시급한 민생법안을 우선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며 "그 요구를 차갑게 외면한 쪽이 바로 여당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최소한의 저항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본회의 자체를 무산시켜버리는 사상 초유의 '국회 파업'을 벌인 의장과 여당이 바로 민식이법을 막은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전날 자유한국당이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를 위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에 대해 "이제부터 개혁법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강력한 비상행동을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주말인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상임위원장·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더이상 타협의 시도는 한계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원칙에 입각한 비상한 결단과 대응으로 한국당의 봉쇄 시도를 강력히 제압할 수밖에 없다"라며 "대화와 타협의 정치복원을 바라는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반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인, 이 반역스러운 행위를 진압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 결연한 비상행동으로 단호히 응징하겠다"며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는 "민생경제 법안을 볼모로 삼고 국회와 국민을 장악해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는 군사 쿠데타의 후예다운 전제적 정치기획에 깜짝 놀랐다"면서 "지금부터 한국당이 그 대가를 치를 차례"라고 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전날 본회의에 상정될 '민식이 법', '하준이 법' 등을 한국당이 협상 카드로 들고 나온 것을 두고 "비정한 정치의 결정판"이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