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교수가 경향신문에 실은 '민주당만 빼고' 칼럼에 대해 검찰 고발을 취소한 가운데 남인순 최고위원이 민주당 지도부 중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서 과거의 권위주의 정권에 맞서 투쟁해온 정당이다. 임미리 교수의 칼럼은 아프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앞으로 더 잘하겠다. 더 낮은 자세로 국민 여러분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공감하면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위해 애써 나가겠다"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3일 임 교수와 임 교수의 칼럼을 실은 '경향신문' 편집자를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하지만 이후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 김부겸 의원이 당에 고발 취하를 촉구하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자 하루 만에 고발을 취하했다. 하지만 일부 여권 지지자들이 임 교수와 경향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잇따라 신고하고 나섰다. 이에 임 교수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무차별적으로 저의 신상을 캐고 마침내 선관위에 고발까지 했다. 저뿐만 아니라 향후 다른 이의 반대 주장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협정 종료에 대해 국민 10명 중 4명이 찬성 의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CBS 의뢰로 일본의 태도 변화가 없어 지소미아를 종료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충분히 기다렸으니 이제 종료해야 한다' 응답이 44.9%, '충분히 기다리지 않았으니 아직 종료해선 안 된다' 응답이 37.9%로 나타났다. '찬성' 여론을 세부적으로 보면 호남지역과 경기·인천, 서울, 충청, 40대와 30대, 여성, 진보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 다수였다. '반대' 응답은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20대, 보수층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 남성, 중도층과 무당층에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했다. '지소미아 종료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찬성 49.1% vs 반대 25.4%)와 경기·인천(47.3% vs 34.3%), 서울(47.0% vs 37.2%), 대전·세종·충청(43.8% vs 36.1%)에서 다수였고, 연령별로 40대 (61.1% vs 27.3%), 30대(51.4% vs 32.6%)에서 평균보다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45.6% vs 31.5%), 이념성향별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4주 연속 긍정평가를 앞서며 오차범위 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0.3%p 떨어진 46.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5%p 오른 49.7%였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3.7%였다. 지역별로 긍정평가 추이를 보면 대구·경북에서 6.7%p 떨어진 28.5%(부정평가 66.2%)였고, 부산·울산·경남은 3.3%p 떨어진 36.4%(부정평가 60.0%)였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3.4%p 떨어진 52.4%(부정평가 44.8%)였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 직업별로는 노동직 등에서 하락했다. 반면 경기·인천에서는 3.2%p 오른 52.5%(부정평가 44.5%)였고, 무당층에서도 4.2%p 오른 22.9%(부정평가 64.0%)였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엇갈렸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0.3%p 내린 39.9%였고, 한국당은 1.8%p 오른 32.0%였다. 반면 정의당은 0.5%p 떨어진 4.8%로 5% 밑으로 떨어졌다. 새로운보수당 역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29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정부는 엄중한 인식하에 긴장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 19 대응 확대 중수본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사례를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29번째 환자는 80대 한국인 남성으로 지난해 12월 이후 해외 여행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보건당국에서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시체계를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라며 "특히, 요양병원과 같이 건강취약계층이 계시는 시설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 접촉자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들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3월 대학 개강을 앞두고 들어오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에 대해서도 "일반 중국 입국자와 마찬가지로 특별입국절차를 통해 정부 방역망 내에서 면밀히 관리된다"며 국민들을 안심시켰다. 정 총리는 "입국 후에도 14일간 대학과 지자체,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력체계 하에 관리될 것"이라며 "유학생들이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학습할
16일 오후 서울과 경기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중부지방과 전라도·제주도지역에도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내렸다 그치기를 반복하면서 17일 출근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서해상에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서풍을 타고 유입돼 서울·경기도(화성, 안성, 평택, 여주, 양평, 광주, 하남, 포천, 연천)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라고 밝혔다. 눈은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까지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는 강·약을 반복하며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차차 떨어져 내일 서울의 아침 기온이 영하6도 등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겠다"라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서울 예상 체감온도 영하 11도)는 더욱 낮아져 매우 추워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내리는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추위는 주 중반까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추운 날씨와 더불어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 창업자이자 총수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2015년 계열사 현황 자료를 제출하며 자신의 회사 등 20개 계열사 정보를 누락했다며 검찰에 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씨는 2015년, 2017년, 2018년에 공시대상기업집단 등의 지정을 위한 자료를 제출하면서 일부 계열회사를 누락한 자료를 제출했다. 공정위는 매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 기업집단의 동일인에게 계열회사 현황, 친족 현황, 임원 현황, 주주 현황 등의 자료 제출을 요청하고 있다. 이씨는 2015년 자신이 보유하고 회사((유)지음)를 지정자료에서 누락했다. (유)지음은 이씨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공정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네이버의 계열회사에 해당한다. 또 친족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주)화음)의 지정자료도 누락했는데, (주)화음은 동일인의 혈족 4촌이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로, 이 역시 관계법 시행령에 따라 네이버의 계열회사에 해당했다. 네이버(주)가 직접 출자한 회사와 네이버가 100%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보유한 회사 등 2015년 총 20개의 지정자료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 10일 이후 엿새만이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29번째 환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29명이 됐다. 29번째 환자는 80대 한국인 남성으로 중대본 역학조사에서 해외 여행력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환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양성이 확인됐으며,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서울대학교 병원) 격리된 상태다. 한편 현재 16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격리에서 해제된 환자는 9명이며, 이 중 8명이 퇴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4일 식욕억제 목적으로 사용하는 '로카세린' 성분의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판매 중지와 처방과 조제를 의약전문가들에게 요청했다. 대상은 '로카세린' 성분 함유 의약품인 일동제약(주)의 '벨빅정'과 '벨빅엑스알정' 2개 품목이다. 앞서 지난 1월 식약처는 안전성 서한을 통해 국내 의약전문가 및 환자 등에게 '로카세린' 성분 의약품의 암 발생 가능성에 대해 처방 및 치료 시 이를 고려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로카세린' 성분 의약품의 안전성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에서 위약 대비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제조사에 자발적 시장 철수를 요청한 사실을 참고해 이뤄졌다. 미 FDA 임상시험 평가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약 1만2,000명 환자 대상 임상시험에서 위약 투여군에 비해 로카세린 투여군에서 더 많은 환자가 암을 진단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카세린 투여 환자 5,995명 중 462명(7.7%)이 위약 투여 환자 5,992명 중 423명(7.1%)에서 원발암이 진단됐다. 로카세린 투여군에서 췌장암, 대장암, 폐암 등 일부 암 종류의 발생률이 높았고, 치료 기간이 증가할수록 위약 대비 암 발생
라임자산운용이 환매 중단한 1조6,7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에서 1조원 가까운 자산이 손실처리됐다. 라임자산운용은 14일 "기준가격 조정 결과 이번 달 18일 기준으로 모(母)펀드 평가금액이 '플루토 FID-1호'는 전일 대비 -46%, '테티스 2호'는 전일 대비 -17%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전날 라움자산운용은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삼일회계법인에서 제 공한 가격을 참고해 집합투자재산을 평가했고, 이에 따라 기준가격을 조정했다. 라임 역시 같은 날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개최해 삼일회계법인 실사결과를 참고해 기준가격을 조정했다. 라임의 환매 중단 펀드는 모펀드에 100여개 자(子)펀드가 연계된 '모자형 펀드' 구조오 투자자들이 가입한 각 자펀드의 손실률이 차이가 있다. 펀드 가입 규모가 492억원에 이르는 '라임 AI스타 1.5Y 1호', '라임 AI 스타 1.5Y 2호', '라임 AI 스타 1.5Y 3호' 등 세 펀드는 모(母)펀드 기준가격 조정에 따라 전액 손실이 발생했다. 라임은 "이 펀드들의 기준가격 하락이 크게 나타난 이유는 총수익스와프(TRS)를 사용해 레버리지 비율이 100%였기 때문"이라며 "증거금보다 편입자산의 가치가 더 하락하여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보합세를 보이며 변동이 없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와 같은 4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26%, '복지확대'가 9%, '전반적으로 잘한다' 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6%, '외교·국제관계' 5% 등이었다.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 역시 지난 조사와 같은 4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 이유는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 22%, ',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12%, '코로나19 대처 미흡' 6%, '독단적·일방적·편파적' 5%, '외교문제' 5% 등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37%를 기록했다. 자유한국당도 1%p 오른 21%를 나타냈다. 정의당은 전주와 같은 5%였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이른바 '안철수 신당'은 3%로 변동이 없었다. 바른미래당은 1%p 오른 3%, 새로운보수당 3%, 민주평화당은 0.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전국 19세 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이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와 경향신문 편집자를 검찰에 고발한 것에 대해 "당에 고발을 철회해주시길 건의 드린다"고 했다. 김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켜 온 정당이다. 언론의 자유가 중요한 가치라고 믿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증오에 가득 찬 독설조차도 가치의 다양성 차원에서 용인하는 게 성숙한 민주주의라는 신념으로 싸워온 정당"이라고 덧붙였다. 임미리 교수는 지난달 29일 자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촛불정권을 자임하면서도 국민의 열망보다 정권의 이해에 골몰했다"며 민주당을 직접적으로 비판했다. 또 임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권력의 사유화에 대한 분노로 집권했으면서도 대통령이 진 '마음의 빚'은 국민보다 퇴임한 장관에게 있다"며 "많은 사람의 열정이 정권 유지에 동원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칼럼 말미에 "선거가 끝난 뒤에도 국민의 눈치를 살피는 정당을 만들자"며 "그래서 제안한다. '민주당만 빼고' 투표하자"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은 해당 칼럼이 선거법 위반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압박해 보수단체를 불법 지원한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사건에 대해 대법원이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의 유죄를 확정했다. 다만 강요죄에 대해선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은 13일 김 전 실장과 조 전 수석에 대한 상고심에서 이같이 판단했다. 대법원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공무원이 일반적 직무권한에 속하는 사항에 관해 직권을 행사하는 모습으로 실질적, 구체적으로 위법ㆍ부당한 행위를 한 경우에 성립한다"라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공무원에게 직권이 존재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범죄이고, 직권은 국가의 권력 작용에 의해 부여되거나 박탈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에 특정 정치성향의 시민단체에 대한 자금지원을 요구한 행위는 대통령비서실장과 정무수석비서관실의 일반적 직무 권한에 속하는 사항으로서 직권을 남용한 경우에 해당한다"라며 "전경련 부회장은 위 직권남용 행위로 인하여 전경련의 해당 보수 시민단체에 대한 자금지원 결정이라는 의무 없는 일을 하였다는 원심의 판단에 법리 오해 등 잘못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실장은 20
부모로부터 거액의 돈을 편법으로 증여받아 서울의 고가 아파트를 매입하는 등의 사례가 빈번하자 국세청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세청은 13일 작년 하반기 국지적 과열징후를 보였던 대도시 지역의 고가 아파트 거래 자료와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 합동조사결과 통보된 탈세의심자료를 분석결과, 다수의 탈루 혐의를 발견했다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진행된 두 차례의 관계기관 합동조사에서 통보된 탈세의심자료와 서울 및 수도권 등 지난해 과열 양상을 보였던 대도시 지역의 고가아파트 취득자, 고액전세입자에 대한 자금출처를 심층 분석해 법인을 포함한 세무조사 대상자 361명을 선정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자산형성 초기인 30대 이하의 고가 아파트 거래를 중점적으로 검증했다. 국세청은 자산형성 초기인 30대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경제적 기반이 다져진 50대 이상 보다 높았고, 관계기관 합동조사 결과 통보된 탈세의심자료 중 30대 이하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세청이 소개한 주요 탈루 사례를 보면 해외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아버지가 벌어들인 소득을 일명 환치기업자를 통해 국내에 송금하는 방식으로 수십억 원의
매크로 프로그램으로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드루킹' 김동원씨에 대해 대법원이 징역 3년의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13일 드루킹 김씨 등에 대한 상고심에서 댓글 조작으로 인한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와 위계공무집행방해, 뇌물공여 혐의에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징역 6월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도 확정했다. 대법원은 "킹크랩 프로그램을 이용한 댓글 순위 조작 작업이 허위의 정보나 부정한 명령을 입력해 정보처리에 장애를 발생하게 해 피해자 회사들의 댓글 순위 산정 업무를 방해한 것에 해당한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라고 했다. 앞서 드루킹 김씨는 지난 19대 대통령선거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킬 목적 등으로 2016년부터 1년 6개월간 매크로 프로그램인 '킹크랩'을 이용해 포털사이트 기사 8만여 건에 달린 댓글의 호감·비호감을 클릭해 그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댓글 순위 조작을 대가로 경공모 회원을 센다이 총영사직에 추천해달라고 김경수 경남도지사에게 청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드루킹 김씨
'신종 코로나 감염증'에 대한 언론 보도 인식 조사 인식 조사에서 '적당한 정보제공'이라는 의견에 공감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3일 tbs 의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언론 보도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적당한 정보 제공'이라는 의견이 54.0%, '과도한 공포 조장'이 38.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적당한 정보 제공' 응답은 지역별로는 대구·경북(64.7%)과 대전·세종·충청(64.5%), 부산·울산·경남(62.8%), 나이대별로 60세 이상(62.1%)에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62.8%)에서, 지지정당별로는 한국당 지지층(71.0%)과 무당층(65.5%)에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과도한 공포 조장'응답은 지역별로 경기·인천(51.1%), 나이대별로 40대(59.5%), 이념성향별로 진보층(51.2%),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59.8%)에서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7,71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