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 댄스뮤지컬 ‘문나이트’가 40일 간의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끝냈다.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마지막 공연에서는 주인공 민수(박재민)가 강원도에서 춤꾼이 되기 위해 서울로 상경해 성공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날 공연에서 민수(박재민)는 “어디서 왔냐”는 대기(김승용)질문에 “저 강원도에서 왔드래요”하며 능청스럽게 강원도 사투리를 소화해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이날 마침 문나이트를 관람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최욱철 前 국회의원은 “우리 창작뮤지컬 수준이 이 정도인줄 몰랐다”며 “강원도사투리까지 나오니까 더욱 정감이 간다. 우리 강원도 지역 청소년들에게 이렇게 수준 높은 우리 창작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만들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 前 의원은 최근 강원도에 문화를 유치해 지역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마지막 공연을 끝낸 박재민 씨는 “연습할 때부터 몇 개월간 제대로 쉬는 시간이 없었는데 일주일 동안을 잠이나 실컷 자고 싶다”며 “뮤지컬을 하는 동안은 힘들었지만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응원해 줘서 너무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상훈 연출가는 “힘들었지만 모두가 잘 해줬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에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온 다음 일정을 소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문나이트는 이상훈 연출가의 창작 작품으로 1990년대 서울 이태원에서 성업했던 나이트클럽을 배경으로 춤꾼이 되고 싶은 주인공 민수가 서울로 상경하여 성공해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남자주인공 역은 한류 아이돌 엠블랙, 여자주인공역은 걸그룹 투엑스 멤버 지유, 스페셜 게스트는 구준엽, 현진영, 박미경, MC는 개그맨 심현섭 씨가 맡았다.
이 외에도 '2009 킵 온 댄싱월드파이널'에서 우승한 오태진과 '2013 R16 월드 비보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민수, 비보이 'TIP 크루‘에서 활동 중인 탤런트 박재민 등 비보이, 로킹, 팝핀 등 세계대회의 수상경력이 화려한 실력파들이 대거참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