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산업


삼성바이오, 에피스홀딩스 설립...위탁생산·신약개발 분리

존 림 대표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 및 신약개발 부문을 명확히 분리하기 위해 새로운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같은 내용의 단순·인적분할 계획을 공시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에 집중하는 전업 회사로,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이며,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 내 관련 부서가 분리돼 신설된다. 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는 신설법인의 CEO도 겸임하게 된다.

 

분할 일정은 7월 29일 증권신고서 제출을 시작으로, 9월 16일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쳐 10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29일에는 존속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변경 상장과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이 진행된다.

 

주주들은 인적분할 방식에 따라 기존 지분율에 맞춰 두 회사의 주식을 나눠 보유하게 된다. 교부 비율은 삼성바이오로직스 0.6503913, 삼성에피스홀딩스 0.3496087이며, 이는 순자산 장부가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 직전인 9월 29일부터 상장 전날인 10월 28일까지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 거래가 일시 정지된다.

 

회사 측은 이번 분할에 대해 CDMO 고객사 입장에서 잠재적인 이해 충돌 요소를 해소하고, 사업 구조가 다른 두 부문에 동시에 투자해야 하는 주주들의 고민도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분할을 통해 각 사의 의사결정 독립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증대를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역량 강화, 포트폴리오 확장,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라는 '3대 축 성장 전략'을 통해 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AAV(아데노연관바이러스), PFS(사전충전형 주사기) 등 차세대 CDMO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반면,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세계적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20개 이상 제품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신규 기술 플랫폼 개발과 미래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하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양 사 모두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각각의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유네스코서 군함도 논의 무산…로비로 역사 덮은 일본
일본이 일제 강제동원 현장인 하시마(端島, 일명 '군함도') 탄광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 약속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유네스코에서 따지려던 정부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갔다. 7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47차 회의에서는 앞서 '잠정 의제'로 상정된 메이지 산업유산 관련 '위원회 결정의 이행 상황에 대한 평가' 안건의 정식 채택 여부가 논의됐다. 이 자리에서 한국 측 대표는 일본의 미진한 조치에 대해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로 안건 제안 이유를 설명했지만 일본은 사안이 위원회보다는 양자 차원에서 논의돼야 할 문제라고 반대 입장을 보이며 해당 안건이 삭제된 '수정안'을 제출했고, 한국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표결을 요청했다. 투표는 21개 위원국 대상의 비밀투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일본의 수정안이 과반수 찬성(찬성 7·반대 3·기권 8·무효 3)으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의 기간은 물론 향후 유네스코 차원에서 군함도 관련 사안을 제기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 일본이 지난 2015년 7월 세계문화유산으로 올린 군함도는 등재 당시 조선인 강제동원에 대해 설명하겠다고 공개 약속했지만, 이를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