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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때아닌 '커피 원가 120원' 논란...업계 "원재료 가격 특정 애매"

2011년 관세청 자료에 ‘미국산 원두 10g 원가 123원’이 팩트
"자영업자 영업 지원 취지 발언 두고 커피업계 원가 얘기 불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커피 원가는 120원’이라고 발언하면서,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원가가 새삼스레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의 2011년 자료는 ‘미국산 원두 10g(1잔 분량)의 수입 원가에 대해 123원이었다’고 발표했고, 당시 한 매체는 2019년 “커피 전문점들이 아메리카노 한 잔을 원가보다 30배 가량 비싸게 팔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 후보의 발언은 해당 통계나 기사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16일 군산 유세에서 “5만원 받고 땀 뻘뻘 흘리며 한 시간 (닭죽) 고아서 팔아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그런데 커피 한잔 팔면 8천원에서 1만원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원가를 알아보니까 120원”이라고 발언한 뒤 커피 업계가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이 후보는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커피 원가가 지금도 120원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질문에 “말에는 맥락이 있다”며 “말을 빼내어서 왜곡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커피의 원재료 값은 제가 말한 2019년 봄에는 120원 정도가 맞다. 이는 인건비나 시설비 같은 게 감안되지 않은 것”이라며 “원료값이 이 정도 드니까, ‘닭죽을 파는 것보다는 더 나은 환경에서 더 나은 영업을 하도록 지원해주겠다’는 취지로 말을 한건데, 그 말을 빼내어서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의 발언에 대해 커피 업계 한 관계자는 “커피 업계에서 원가 발언은 잘 하지 않는데, 선의의 가맹점주들한테는 상처가 되는 말 같긴 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 대표의 원가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요즘 커피 원가를 (특정) 금액으로 이야기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면서 “커피를 만들 때 온도가 다르고, 물, 얼음, 컵, 홀더, 빨대 등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제조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커피 한잔을 단순히 원두 가격으로 본다면, 어디서 온 원두인지 그리고 가공이 얼마나 된 원두인지에 따라 가격이 엄청 다양하다”면서 “커피 원가 가격을 120원이라고 못박은 것은 조금은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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