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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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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美오클라호마, 강력한 토네이도 수십명 사상자 발생


▲사진 Richard Rowe ⓒ로이터

미국 중부 오클라호마주에서 20일(현지시간) 반경 800m에 이르는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해 현재까지 24명이 사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시간당 최대 풍속 320km의 토네이도가 오클라호마주 서남부 무어시 일대를 약 40분간 휩쓸고 지나갔다.

20일 오후 2시 40분경 미국 기상청의 첫 번째 경고가 나온 뒤 불과 16분 만에 토네이도가 들이닥쳐 오클라호마 주민들은 대피할 틈도 없었다. 풍속 시속 약 320km의 이번 토네이도는 최대 지름이 3.2km에 이를 정도로 피해 범위가 넓었다.

이로 인해 수백 채의 집과 차가 산산조각났고 전기선이 끊겨 3만8000가구가 정전됐다. 벽돌과 콘크리트 잔해가 몇 m 높이로 쌓여 있으며 토네이도에 휩쓸려 날아간 자동차들이 건물 벽에 처박혀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어린이 사망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이유는 무어의 플라자타워스 초등학교와 오클라호마시티의 브라이어우드 초등학교가 토네이도의 직격탄을 맞았기 때문이다.

플라자타워스 초등학교는 철골로 된 건물 뼈대가 완전히 뒤틀리고 벽도 무너졌다. 구조요원들이 건물 잔해에서 몇몇 아이를 구조하기도 했지만 10여 명의 아이가 아직 건물 잔해에 깔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이어우드 초등학교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번 토네이도는 16일 텍사스 주에서 처음 발생한 후 계속 세력을 확장하며 오클라호마 캔자스 아이오와 미주리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미 중부 지역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유에스에이투데이는 최근 5일간 발생한 토네이도로 3억5000만 달러(약 3897억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주 일대를 주요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21일에도 성명을 발표해 사망자 유족에 애도를 표하면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구조와 복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 기상청은 이번 토네이도 위력을 후지타규모(EF) 4로 잠정 분류했다. 토네이도는 바람의 세기와 피해 규모에 따라 EF 0∼5등급으로 구분하는데, EF 4등급 이상은 전체 토네이도의 1.1%에 불과하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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