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4.1℃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9.0℃
  • 맑음대구 9.5℃
  • 맑음울산 13.6℃
  • 맑음광주 14.3℃
  • 구름많음부산 14.7℃
  • 맑음고창 12.8℃
  • 구름많음제주 16.0℃
  • 흐림강화 7.5℃
  • 맑음보은 6.5℃
  • 맑음금산 8.3℃
  • 맑음강진군 11.0℃
  • 맑음경주시 9.3℃
  • 구름많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메뉴

사회·문화


남양유업은 대국민사과 기자회견

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반박 기자회견

 

남양유업이 영업사원의 폭언과 대리점 밀어내기 파문으로 인해 편의점들과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남양유업 김웅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국민 사과와 함께 상생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최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일련의 사태에 대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고개 숙여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인성교육 시스템과 영업환경을 대대적으로 재정비해 이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영업현장에서의 밀어내기 등 잘못된 관행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개선조치 하겠다”며 “대리점피해자협의회에 대해 경찰 고소를 취하하고 화해 노력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리점의 영업현장 지원을 확대하고 대리점 자녀 장학금지원 제도와 대리점 고충 처리 기구를 도입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며 상생발전을 위한 예산을 25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증액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남양유업의 대국민사과는 공명에 불과하다.

피해대리점들 중에는 걷잡을 수 없는 손실로 인해 이미 대리점을 그만 둔 피해자들이 많다. 이제 와서 대리점에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더라도 인센티브는 현재 운영 중인 대리점들에 대한 매출 증대 욕심을 보여줄 뿐이다.

김 대표가 약속한 상생발전을 위한 예산이 500억 원으로 두 배 증액된다고 하더라도 이 돈이 피해대리점의 손실보전을 위해 얼마나 사용될지는 알 수 없다.

남양유업 대리점피해자협의회는 이와 같은 대국민사과에 대해서 “남양유업으로부터 전혀 아무런 사과나 약속도 듣지 못했다”며 “남양유업이 대국민 쇼를 한 번 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협의회는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남대문에 위치하고 있는 남양유업 본사 건물 앞에서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남양유업 측의 근본적인 대책과 함께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사죄, 검찰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철저한 수사·조사, 정부와 국회의 대리점 형태의 사업장 보호법률 마련을 촉구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