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13.4℃
  • 맑음서울 6.7℃
  • 맑음대전 6.4℃
  • 맑음대구 6.2℃
  • 구름많음울산 13.0℃
  • 흐림광주 12.6℃
  • 부산 14.6℃
  • 구름많음고창 12.0℃
  • 맑음제주 14.1℃
  • 흐림강화 8.1℃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4.6℃
  • 맑음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6.3℃
  • 구름많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메뉴

사회·문화


세계 4대 연기금 ‘국민연금’ 대기업 투자에 치중

증시 양극화 완화 위해 중소기업 투자도 고려해야

 국민연금 운용자산이 현재 4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오는 2022년 1천조 원을 넘어서고 2043년에는 2465조 원까지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커진 국민연금의 외형은 일본의 공적연금펀드(GPIF)와 노르웨이의 글로벌연금펀드(GPFG), 네덜란드의 공적연금(ABP)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 4대 연기금 규모로 볼 수 있다.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우뚝 솟아오른 국민연금은 이제 주식시장의 최대 큰 손이 되어 그 동안 사모은 국내 4대 재벌그룹의 주식과 채권 규모가 5년만에 거의 4배로 급증했다.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이른바 4대 그룹의 주식과 채권은 총 51조 7천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금융위기 전인 2007년 말 13조 5천458억 원의 3.8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4대 그룹 소속 상장사 주식은 2007년 말 11조 4천573억 원에서 2012년 말 42조 5천460억 원으로 5년 만에 3.7배가 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보유액에서 4대 그룹 상장사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34.6%에서 58.0%로 급증했다.

주로 대기업 계열사인 시가총액 상위 대형 기업에 시중 자금이 몰린 데 비해 중견·중소기업은 소외되면서 자연히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생겼고 이는 증시 양극화와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이에 시민단체에서는 환경, 인권, 노동권을 위해 노력하는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윤리적인 기준을 마련해 연기금이 포트폴리오의 1%라도 소형주에 투자하겠다는 식으로 대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