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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尹 노동개악 규탄"...양대노총, 노동절 맞아 서울 6만명 집결

 

노동절(근로자의 날)인 1일 양대노총이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양대노총의 집회는 따로 열렸지만,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 규탄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세계노동절대회'를 열고 건설노조 간부 분신 사건을 언급하며 현 정부를 규탄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오늘 오전 건설노동조합 (소속) 건설노동자가 노조 탄압에 저항하는 뜻에서 분신을 했다. (현재 상태가 위독해) 긴급히 서울로 이송했지만 여전히 위독한 상황”이라며 “윤 정권의 잔인한 건설 노조 탄압이 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 1년은 굴욕 외교, 경제·민생파탄, 검찰공화국과 공포정치를 통한 노동탄압의 1년이었다"며 "총파업 투쟁을 통해 윤 정권을 심판대에 세우자"고 강한 어조로 질타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경 민주노총 산하 건설노조 간부 양모씨는 강원 강릉 소재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채용강요 등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앞두고 분신을 시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양모씨는 현재 의식이 없는 상황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정당한 노조활동을 불법으로 매도해 노동자들의 인간 존엄성을 짓밟는 윤 정권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만난 민주노총 소속 조합원들도 윤 정권의 정책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경기 남양주시에서 왔다는 건설노조 조합원 A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주 52시간제도 모자라 주 (최대) 69시간제를 만들려는 것에 매우 실망했다. 주 (최대) 69시간제는 철폐를 했으면 한다. 노동개혁이 아니라 후퇴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민주노총은 집회 이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중구 서울고용노동청·종로구 헌법재판소 등 3개 방향으로 행진했다.

 

 

같은 시각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개악 저지 ▲최저임금 인상 ▲중대재해처벌법과 연금 개악 저지 등을 촉구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한국노총은 오늘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정책에 맞서 끈질긴 투쟁의 대장정에 돌입하겠다"며 "정부가 150만 조합원의 노동 대표성을 부정하고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자존심을 내 팽개치고 대화를 구걸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권에 경고한다"며 "69시간 착취 노동시간제 등에 대한 반성과 정책 변화 없이 불통의 길을 고집한다면 노동자 서민들의 저항에 물길는 전체 정권을 불태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150만 한국노총 조합원의 가슴에 품은 분노의 불씨가 쏟아져 나오는 순간 역사의 심판은 시작될 것"이라며 "그 첫 번째 반격의 횟불은 저 김동명이 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행사 말미에 '노동개악' 등이 적힌 현수막 찢기, 5대 개악 상자 부수기 등 상징 의식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 의원들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현 정부 규탄에 힘을 실었다. 민주노총 집회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와 장혜영 정의당 의원 등이, 한국노총 집회에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양대노총의 집결 인원은 6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날 대규모 집회로 일대 교통 혼잡이 발생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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