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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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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주말, 전국에서 산불 발생

9일과 10일 이틀 사이 전국에서 30여 건의 산불이 발생해 축구장 50개 넓이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고 임야, 주택 등 재산 피해 규모는 29억6000만원에 달했다.

9일 오후 3시 38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시간 만인 10일 오후 3시 35본쯤 진화되면서 1명이 숨지고 21명이 부상했다. 주택 56채와 차량 1대가 불탔고 120여명이 갈 곳을 잃었다.

산림청은 날씨가 풀리자 농민들이 한꺼번에 영농준비를 하게 되면서 논두렁이나 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한 게 산불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저녁 8시 37분쯤 발생한 울주군 산불은 상북면 향산리 능산마을에서 시작돼 강풍을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언양읍 송대리, 직동리, 다개리까지 약 5km구간을 삽시간에 태웠다. 산불로 2명이 부상했고 산림과 가옥 등 건물 23동이 불에 탔으며 소, 닭, 돼지 등 가축 560마리가 폐사했다.

이 불은 중학교 1학년생 3명이 라이터로 낙엽을 태우는 장난을 하다가 옮겨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해상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선원 11명 중 1명만 생존, 선원 9명은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전북 군산시 어청도 남서방 24km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꽃게잡이 어선 201현승호(20t. 충남안흥선적)에 불이 난 것은 지난 9일.

선원들은 기관실에서 발생한 불을 바닷물로 끄려다가 50분쯤 뒤 배가 전소 위기에 놓이면서 이를 신고하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당시 사고 해역은 짙은 안개로 수색이 어려워 선원 대부분은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저체온으로 시달리다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소화기가 아닌 바닷물로 진화를 시도하면서 기관실 기름 화재가 오히려 번졌고 화재를 자체 진화하려다 신고가 늦었다”고 전했다.

한편, 산림청은 산불 주의 단계를 ''경계'' 단계로 격상시키고 포항과 울주군에 특별교부세 20억 원을 긴급지원하기로 했다. 또 이번 불로 집을 잃거나 긴급 대피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재산세 감면과 지방세 징수 유예를 각 시·도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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