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8일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 달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한 '위기극복·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에서 “이재명과 함께 국민 승리의 새 역사를 써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먼저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기로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 이재명은 백만 성남시민의 도구로서, 천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다. 실력으로 실천하며 실적을 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며 “저의 모든 걸 다 바치겠다. 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국민통합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당선 즉시 국민통합정부 구성에 착수하겠다는 이 후보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 ‘공통공약 추진위원회’를 통해 각 후보의 공통공약을 비중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생 회복 긴급조치와 관련해선 “50조 규모 긴급재정명령,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의 피해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며 “영업제한은 해제하고, 부동산 세금, 가스요금, 대중교통요금 등 주요 공공요금을 코로나19 종식 시점까지 동결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며 “거대양당 체제에서 누려온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한반도의 전쟁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당선 즉시 미국, 중국, 일본, 북한에 특사를 파견해 실용적 대북접근법을 위한 외교 채널을 굳건히 하겠다며 강력한 자주국방을 바탕으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펼쳐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길을 열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고 절박한 선거”라며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있는지, 그 한 표로 당선된 대통령 한 명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저 이재명이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 준비된 후보와 준비되지 않은 후보, 경제를 살릴 후보와 경제를 망칠 후보, 안정된 후보와 불안한 후보, 평화를 지키는 후보와 전쟁 위기를 고조하는 후보, 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는가”라며 “이재명의 실력에 투표해달라”고 재차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