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로 구성된 ‘국정연구포럼’ 회원 104명이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경제, 통일, 국토, 농업, 여성‧가족, 환경 등 전 부처를 아우르는 장‧차관 출신 인사들과 청와대를 비롯한 각 분야 산하기관장 등으로 구성된 ‘국정연구포럼’ 회원들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국정연구포럼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 행사를 열고 “이재명 후보만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경제 도약을 이끌 유일한 후보”라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 측은 국정운영을 통해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까지 두루 갖춘 장‧차관급 인사들이 전격 합류함에 따라 한층 다채롭고 전문성 있는 조직을 구성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향후 국정 안정 리더십 및 정책 실행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럼 상임고문을 맡고있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등 절체절명의 위기를 안정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일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실력을 입증해 온 이재명 후보야말로 대한민국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험난한 산비탈 길을 달려가는 버스에 탄 승객들이 어떤 운전기사를 바라겠느냐”며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하면서 실력이 검증된 프로기사”라고 덧붙였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이재명 후보야말로 진영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민생을 해결하고 경제를 되살리는 ‘민생 경제 대통령’이 될 적임자”라며 “국정 운영을 하며 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 후보가 성공적인 4기 민주 정부를 이끌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김대중 정부, 노무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서 역할 해주신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천군만마를 얻은 것보다 든든한 마음”이라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진화된 4기 민주정부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공개 지지를 선언한 포럼 회원 명단에는 이날 행사장에 참석한 49명을 포함해 총 104명의 역대 정부 장차관급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박 전 총재가 상임고문을, 정 전 장관이 상임대표를 맡았다. 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장하진 전 여성가족부 장관, 성경륭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동대표직을 수행하기로 했다.
포럼은 회원 간 활발한 교류를 통해 국정 운영 및 정책개발을 위한 연구 조사 활동과 공약 및 정책에 대한 평가와 자문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