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부정평가가 다시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과 관련한 논란의 영향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은 2.4%p 내린 45.7%(매우 잘함 25.2%, 잘하는 편 20.4%)로 나타났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 평가는 1.4%p 오른 49.5%였다. '모름/무응답'은 1.0%p 증가한 4.8%였다.
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는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경기·인천, 남성, 20대와 50대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 여성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도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강보합세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4.1%p 떨어진 33.7%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는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경기·인천, 남성, 50대와 70대 이상에서 떨어졌다.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지지율이 빠져나갔다.
반면 국민의힘은 0.9%p 오른 31.0%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경기·인천, 남성, 20대, 중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열린민주당은 1.4%p 오른 7.1%, 정의당은 0.3%p 내린 4.3%, 국민의당은 0.3%p가 오른 4.2%,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은 각각 1.2%와 0.5%였다. 무당층은 0.4%p 오른 14.2%였다.
이번 국정 수행 지지율 여론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 응답률은 5.0%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