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차범위 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이 3위를 유지하며 3강 구도가 갖춰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일 YTN 의뢰로 여야 주요 정치인 13인을 대상으로 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민주당 의원이 23.3%로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재명 경기지사가 18.7%로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14.3%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5.9%로 4위,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5.1%로 5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8%로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4.7%로 7위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심상정 정의당 대표(3.9%), 임종석 전 비서실장(3.5%), 원희룡 제주도지사(2.8%), 유승민 의원(2.5%), 김경수 경남도지사(2.0%), 김부겸 의원(1.4%)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기타 인물'은 0.9%, '없음'은 4.3%, '잘 모름'은 1.8%였다.
지역별로 보면 이낙연 의원은 광주·전라(42.0%)와 서울(26.1%), 대구·경북(23.7%)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재명 지사는 경기·인천(23.1%)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대전·충청·세종(이낙연 20.6%, 이재명 16.8%)은 이낙연 전 총리와 이재명 지사가, 부산·울산·경남(이낙연 19.2%, 윤석열 18.6%)은 이낙연 전 총리와 윤석열 총장이 높은 비율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60대에서 이낙연 의원이 28.6%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윤석열 총장이 18.0%를 기록했다.
30대는 이낙연 27.9%, 이재명 18.9%였고, 40대에선 이재명 28.3%, 이낙연 23.8%였다.
20대에선 이재명 15.4%, 심상정 14.3%였고, 50대는 이낙연 26.6%, 이재명 25.2%를 각각 기록했다. 70세 이상에서도 이낙연 의원이 22.6%, 윤석열 총장은 19.3%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선 윤석열 총장이 25.6%로 1위, 이낙연 의원이 13.4%로 2위였다. 진보층은 이낙연 의원이 33.4%, 이재명 지사가 32.9%였고, 중도층에선 이낙연 23.8%, 이재명 17.2%, 윤석열 16.1%로 이낙연 의원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한편 현재 선호하는 인물을 차기 대선까지 계속 지지하겠는지를 물은 결과 '지지 인물을 계속 지지하겠다'라는 응답은 50.8%, '다른 인물을 지지할 수도 있다'라는 응답은 43.5%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2만4,836명에게 접촉해 최종 1,000명이 응답을 완료해 이뤄졌으며, 응답률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