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9일 "지방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노무현의 '국가균형발전 전략'이었고, 문재인 정부의 '분권 철학'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날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만난 사실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국가 균형발전 차원의 메가시티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의원도 "제가 탄복하는 것은 김 지사의 '메가시티 플랫폼'이라는 구상"이라며 "지방을 살리기 위한 정말 멋진 아이디어다. 부산·울산·경남을 초광역 단위의 경제권역으로 묶어 금융, 교통, 안전, 물류, 인재 육성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해 발전 동력을 만들자는 발상"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이에 앞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하고 권양숙 여사를 만났다.
김 전 의원은 "아침 일찍 봉하에 들어가 대통령님께 인사를 올렸다. 설레고, 반갑고, 슬프고, 주먹을 꽉 쥐기도 하고, 올 때마다 저도 모르게 그렇게 된다"라며 "방명록에 '정말 열심히 해서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고 적고 나니, 수학여행 온 중학생의 다짐 같아 좀 부끄러웠다"라고 했다.
아울러 "여사님이 준비해주신 곰탕을 먹었다. 담양산 죽순 요리도 정말 맛있었다"라며 "아드님 노건호는 코로나 때문에 북경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어릴 적 대통령님과 자전거를 타던, 이젠 숙녀가 된 손녀는 거기서 나오지 못해 너무 보고 싶다고 하셨다"라며 노 전 대통령 가족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