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12.0℃
  • 서울 8.8℃
  • 흐림대전 8.3℃
  • 박무대구 4.1℃
  • 구름많음울산 11.7℃
  • 흐림광주 10.1℃
  • 흐림부산 15.5℃
  • 흐림고창 13.5℃
  • 제주 18.5℃
  • 흐림강화 9.8℃
  • 흐림보은 3.8℃
  • 흐림금산 5.2℃
  • 흐림강진군 8.7℃
  • 구름많음경주시 6.5℃
  • 흐림거제 10.7℃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메뉴

사회·문화


식약청 "물티슈, 세정제 위해성분 평가에서 13개 물질 누락시켜"

영.유아 어린이들에게 자주 사용되는 물티슈와 세정제의 위해성분 평가에서 암이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다량 제외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정청이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식약청이 세정제와 물티슈 제품의 위해성분 평가에서 알레르기나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시급한 조사가 필요한 13개 물질이 빠진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생활화학용품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식약청 국립환경과학원 등과 학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생활화학용품 전문위원회’를 운영하고 방향제와 탈취제는 환경부가, 세정제와 물티슈는 식약청이 맡아 물질의 위험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식약청은 세정제와 물티슈에 포함된 화학물질 2376개를 정리해 400개 물질을 평가하기로 하고 올해는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등 15개 물질을 선정해 자료 조사 및 위해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디엠디엠히단토인 등 8개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1급 발암물질이 산화에틸렌 등 발암물질 5개를 합쳐 모두 13개 물질이 제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부제, 방충제, 소독제 등은 관리 부처가 결정되지 않아 검토조차 되지 않고 있었다.

 식약청 관계자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위해평가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조직과 정원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예산과 인력이 부족해서 당장 평가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용익 위원은 “세정제나 물티슈는 영 유아나 어린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관리돼야 한다”며 “예산이나 인력 문제를 들며 위해성 평가를 미루는 것은 보건당국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잭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독성 관리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