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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20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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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


최악의 경기에 육아 인식 변경, ‘실속 육아 대세’


최악의 경기에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더 굳게 닫히고 있는 가운데 경기를 타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던 육아 시장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도 바뀌고 있는 추세다.

 

13일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2016 육아문화 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육아 인식이 소규모 돌잔치 선호·육아용품 물려받기 등 실속 육아 지향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개월에 걸쳐 예비모와 만9세 이하 자녀를 둔 어머니 1,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육아소비 지출액 및 항목, 육아문화 인식, 양육 가치관, 육아 문화에 대한 의견 등을 중점으로 실시했다.

 

조사 응답자는 첫째 자녀 연령에 따라 예비모, 영아모(0~3), 유아모(4~6), 초등 저학년(7~9) 각각 25%의 비율로, 예비모를 제외한 응답자 가운데 자녀가 1명인 경우는 56.7%, 2명인 경우는 38.2%, 3명 이상인 경우는 5.1% 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첫째 자녀에 비해 둘째 이하 자녀 돌잔치 규모를 줄였다는 응답 비율이 76%로 나타났다. 첫째 자녀 평균 돌잔치 비용이 약 260만원인 것에 비해, 둘째 자녀는 약 148만원으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셋째 자녀 돌잔치 비용은 95만 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작은 돌잔치 분위기가 생겨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97%가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실제 본인이 작은 돌잔치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92%에 가까운 응답률을 보였다.

 

우리사회 육아문화가 다분히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96.2%로 매우 높았으나, 본인의 육아비용지출에 과소비적 측면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3.1%로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양육비용 부담은 저출산의 주요한 원인이다(94.6%)’, ‘자녀양육 비용으로 인해 부부의 노후 준비가 부족하다(92.8%)’라는 질문에 높은 동의를 나타냈다. 또한 양육비용을 줄이는데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대다수 공감을 보였다.

 

이에 응답자 대부분은 자녀를 위해 아낌없이 소비하기보다는 육아용품 물려쓰기 등 합리적이고 실속 있는 육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가 커갈수록 지출이 늘어갈 것에 대비해 저축을 늘려야 한다에 94.6%, 아이는 자라는 과정이므로 옷이나 장난감 등은 물려 쓰거나 돌려쓰는 것이 바람직하다에는 91.8%의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자녀를 둔 응답자의 75.3%가 중고 육아용품 구매 경험이 있고, 94.7%가 이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 경험자의 88.2%는 중고 육아용품 구매가 육아비용 감소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여가부의 자료에 따르면 중고 육아용품 구매 시 비용이 절약된 품목은 도서(15.1), 유모차(9.7%), 보행기(7.5%), 카시트(7.2%), 겉옷(6.3%), 완구(6.2%) 순이다.

 

아울러 자녀가 있는 응답자의 93%가 친인척과 직장동료, 친구 등으로부터 육아용품을 물려받아 자녀에게 이용하게 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험자의 96.6%가 만족한다고 대답했다.

 

향후 지인들로부터 육아용품을 물려받아 사용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95.9%, 물려받고 싶은 품목은 도서·완구가 91.8%로 가장 많았고, 내구재(74%), 의류·신발(73.9%) 순으로 많았다.

 

반면 육아용품을 대여하거나 돌려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52.8% 수준으로 중고용품을 구매하거나 물려받은 경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여나 돌려쓴 경험이 없는 이유로는 돌려줘야 하는 부담감에 편하게 사용하지 못해서(27.2%)’, ‘대여하기나 돌려쓰기가 가능한 곳이 어디 있는지 몰라서(21.4%)’, ‘대여업체 등이 너무 멀거나 이용하기 불편해서(18.8%)’ 등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구당 월 평균 소비지출액인 3458천원 중 평균 육아비용은 1072천원으로 가계 지출 대비 31%를 육아에 소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육아비용에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한 비율은 33.3%, ‘조금 부담된다는 비율은 56.7%10명중 9명이 육아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전체 응답자의 96.3%가 합리적 육아문화 조서의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안마련과 홍보(95.6%)’, ‘다양한 부모교육 기회 확대(95.5%)’에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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