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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주말 촛불집회, 더 커질까?…버티는 박 대통령, 국민 분노↑


지난 12일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촛불집회)’ 이후 19일로 예정된 4차 촛불집회에 200만명의 국민들이 모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차 촛불집회 때 주최 측 추산 100만명 이상의 국민들이 모여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지만, 박 대통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정을 주도적으로 운영할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15일 변호인으로 유영하 변호사를 선임해 검찰의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가 하면 지난 16일 외교부 차관에 안총기 주 벨기에·유럽연합 대사, 17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 유동훈 국민소통실장을 내정했다.


앞서 14일에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에 가서명했고, 일본의 위안부할머니피해보상금 지급 강행, 국무회의 주재 재개 등 계속해서 민심을 거스르고 국면을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여기에 전날 부산 엘시티 비리 의혹 사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끓어오르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


네티즌들은 “똥 싸고 방귀 낀 놈 잡으란다”, “참 양심도 없다. 전형적인 물타기이다”, “너나 잘 하세요”, “이 기회에 연기에 도전하나? 개콘보다 웃기다”라는 반응을 보이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따라 4차 촛불집회의 규모가 3차 촛불집회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촛불집회를 주도하는 1,503개 시민단체의 연대체인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운동)’은 당초 19일 집회보다 26일 집회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었지만, 박 대통령이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국민들의 분노가 더 커졌기 때문에 3차 촛불집회 때보다 더 많은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수능이 끝난 고3 학생들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4차 촛불집회 규모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은 총 60만5,988명이고 이 중 75.8%인 45만9,342명이 고3이다. 특히, 이들은 수능이 끝난 당일에도 촛불집회를 진행하는 등 자신들의 의견개진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퇴진운동은 페이스북에 전국 60여곳에서 열리는 집회 장소 정보를 담은 ‘11월 19일 대동하야지도’를 올려 집회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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