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정부의 양대지침 발표에 반발해 민주노총이 23일 오후 총파업 선포대회를 열었다. 서울역광장에 15시경 집결해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의 사전발언을 시작으로 숭례문과 을지로1가를 거쳐 서울광장까지 1개 차선을 이용해 행진을 펼쳤다.
민부노총은 이번 행정지침 발표에 대해 ‘일방적 행정독재이자 상시적 쉬운 해고와 취업규칙 개악을 노린 노동재앙’으로 규정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투쟁결의문을 통해 “노동자가 죽더라도 구조조정이 필요하고 노동개혁이 필요하다고 윽박지른다”며 “하지만 언제나 그랬든 가진 자들만 배를 불렸고, 기댈 곳 없는 서민들은 절벽으로 내몰렸다”고 전했다.
이어 “재벌만을 위한 정부의 경제정책을 실패했다”면서 “재벌공화국 한국, 경제위기의 책임은 정부와 재벌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노총은 이날 총파업 선포대회를 시작으로 25일 정오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