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6.8℃
  • 구름많음강릉 15.6℃
  • 구름조금서울 9.3℃
  • 구름많음대전 12.6℃
  • 구름많음대구 11.3℃
  • 흐림울산 15.7℃
  • 맑음광주 18.0℃
  • 구름조금부산 16.2℃
  • 구름조금고창 17.6℃
  • 구름조금제주 18.8℃
  • 구름많음강화 8.3℃
  • 구름많음보은 10.4℃
  • 구름조금금산 13.3℃
  • 맑음강진군 16.8℃
  • 흐림경주시 13.9℃
  • 구름조금거제 13.4℃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9일 금요일

메뉴

사회·문화


가방과 ICT의 만남, 특허출원 급증

인터넷, SNS 시대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백팩이나 여행용 가방 분야에서도 IT를 접목한 스마트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고, 관련 특허출원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가방 전체의 특허출원 건수는 2009년부터 2014년까지 200여건 전후를 유지하는 답보상태임에 비해, IT를 접목한 스마트가방 출원건수는 20094건에 불과하던 것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1424건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고, 전체 가방 대비 스마트가방의 비율도 20092%에서 201412%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가방 관련 특허의 출원인 비중을 살펴보면, 2010년에는 개인 출원비율이 75%로 높았으나 2014년에는 54%로 낮아져 기업·연구기관의 출원비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개인 출원인의 경우에는 30대 이하가 70% 이상으로 나타나 IT 친화세대의 출원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기술분야별로 구분해 보면, 잠금·보안 관련 기술이 43%로 가장 높았고 충전 관련 기술이 24%, 이동편의성 관련 기술이 16%를 차지하였다.

 

한편, 스마트가방 국내 출원이 해외 출원으로 이어진 경우는 단 1건밖에 없어, 잡화 분야가 의류에 비해 경기 민감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해외시장 공략을 대비한 지식재산권 확보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잠금·보안 관련 대표적 기술로는 스마트폰의 블루투스 통신과 연결되어 주인을 자동으로 따라다니게 하고 통신이 두절되면 경고음을 내고 고압전류를 흘려 가방 소지자에게 전기 충격을 가하는 보안기능이 구비된 가방이 등장하여 분실이나 도난방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충전 관련 기술로는 가방에 태양열 전지판을 부착하여 다수의 전자기기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충전상태의 실시간 확인 기능도 부가한 IT 친화세대 맞춤형 기술도 선보이고 있고, 이동 편의성을 높인 기술로는 평지인 경우 바닥에 설치된 바퀴를 작동시켜 이동하게 하고 계단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가방 양측의 궤도부와 롤러를 작동시켜 장애물을 넘을 수 있는 이동가방을 들 수 있다.

 

이 밖에도 가방 바퀴의 회전으로 생산된 전력을 활용하여 가방 내부에 음이온과 압축공기를 분사함으로써 의복을 세탁하는 음이온 세탁기능이 있는 가방 등 기발한 아이디어 가방도 출원되고 있어 장기간 여행으로 인한 불편함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관계자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접근하기 쉬운 생활 속 틈새 아이템인 가방 분야에서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스마트기기와의 접목을 통해 성별, 연령별, 용도별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 분야는 패션 산업의 특성상 도용이 쉽기 때문에 국가별 지식재산권 확보 및 분쟁 대응전략 마련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쿠팡 김범석 ‘개인정보 보호·보안 절차 무시하라’ 지시...진보당 “사과하라”
쿠팡 김범석 의장이 2019년 당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절차를 무시하라고 지시했다’는 내부 메신저 기록이 확인됐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19일 쿠팡 김범석 의장을 향해 “즉각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신속·저비용을 명분으로 정보보호 조직을 배제하고 고객과 노동자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무방비로 노출시킨 행위는 명백한 중대 범법 행위”라며 “금융당국 검사를 앞두고 불법적 데이터 흐름을 삭제·은폐했다는 정황까지 더해지며, 조직적 탈법 의혹은 더욱 짙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과정에서 김범석 의장의 직접 지시가 거론되는 만큼, 책임을 더이상 아래로 전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쿠팡은 ‘해고된 임원의 대화’라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나 가릴수록 진실은 더 또렷해질 뿐”이라며 “고객의 개인정보와 금융 안전을 기업의 이윤에 뒷전으로 둘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금융당국과 관계 기관은 쿠팡 전반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엄정한 법적 책임을 즉각 물어야 한다”며 “핵심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빠진 국회 과방위 쿠팡 청문회는 맹탕 청문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