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여러 정책 변화가 예고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지금을 ‘강자의 시간’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습니다." 3일 LG엔솔 김동명 사장이 사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지금은 ‘강자의 시간’,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준비합시다”라는 메시지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사장은 "위기일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 미래 슈퍼사이클 도래시, 결국 실력을 갖춘 기업이 이를 지배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범처럼 노려보고 소처럼 걷는다는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철저히 준비하고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이를 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되 제품 및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갖추는 활동을 정말 우직하고 묵묵히 실행해 나갈 시점”이라며 “이런 자세로 준비하면 다가올 슈퍼사이클의 지배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동명 사장은 LG엔솔의 차별화된 3가지 경쟁력을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그는 "첫째는 기술리더십"이라면서 "LG에너지솔루션은 업계 최초 LFP 파우치 CTP, 유럽 상용차용 고전압 미드니켈, 46시리즈 등 대규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캐나다 및 멕시코에 25%, 중국에 추가로 10%의 보편적 관세를 각각 부과키로 1일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캐나다산 제품 중 석유와 가스에 대해서는 10%를 적용하기도 했다.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3개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고 예외 없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하면서 시작된 ‘관세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조치의 이유로 불법 이민자와 마약의 미국 유입을 재차 거론한 뒤 "우리는 미국 국민을 보호해야 하며 모두의 안전을 확실하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들 3국에 대한 실제 관세 부과는 오는 4일부터 시작된다. 통상은 물론 비(非)무역이슈에서도 관세로 상대를 위협하는 '관세 무기화' 정책을 사실상 공약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재집권 이후 실제로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는 결정을 내린 것은 처음이다. 특히 자동차 등 미국 내 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국에까지 예외없이 전면적인 관세를 부과하는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면서 글로벌
설 명절 통조림 햄 상품 '빽햄'이 가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더본코리아 주가가 휘청이고 있다. 31일 기준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보다 550원(1.77%) 하락한 3만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31일 장 중 3만250원까지 내리며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8일에 기록한 최고가 6만4500원과 비교해서는 53% 내린 수치다. 이 같은 주가 하락세는 최근 불거진 '빽햄'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빽햄은 200g 통조림 햄 9개로 구성된 선물세트로, 정가 5만1900원으로 책정됐다. 하지만 백종원 대표는 이를 할인된 가격 2만8500원에 판매하며 인기를 모았다. 이에 일각에서는 일부로 정가를 높게 책정하고 할인을 크게 하는 것처럼 해 판매하는 상술이 아니냐는 비판을 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격 관련 내용을 해명하기도 했다. 백 대표는 "(상술은) 진짜 아니다"며 "창피한 일이지만 후발 주자이다 보니 당연히 생산 비용이 많이 든다. 대량 생산하는 회사와 비교해 소량 생산이라 원가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가격 대비 합리적이라는 게 아니라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포함해 합리적인
국내 최대 3D 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은 초정밀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스캐너 솔루션 기업 크레아폼(Creaform)사의 장비를 신규도입했다고 31일 밝혔다. 크레아폼은 캐나다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스캐너 솔루션의 선두 기업으로, 초정밀 측정 기술과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글룩 관계자는 “이번 신규 장비 도입은 초고정밀 스캐닝 기술을 통해 3D 프린팅 및 제조 서비스의 정밀도를 대폭 향상시키고자 하는 글룩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글룩이 도입한 장비는 ▲MetraSCAN BLACK Elite ▲Go!SCAN 3D로, 업계에서는 각각 엔지니어링 및 컬러 스캐닝 영역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MetraSCAN BLACK Elite 산업 전반의 고정밀 품질 검증과 역설계에 사용되는 초정밀 3D 스캐너로 엔지니어링 및 정밀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Go!SCAN 3D는 풀컬러 3D 스캔에 특화된 장비로, 빠르고 직관적인 작업 흐름을 통해 컬러 데이터 기반의 제품 시각화 및 디자인 검증을 지원한다. 글룩은 이번 신규 장비 도입 이후 현재 진행 중인 3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악템라(ACTEMRA, 성분명: 토실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AVTOZMA, 개발명: CT-P47)’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앱토즈마의 미국 품목허가를 신청해, 류마티스 관절염(RA), 거대세포 동맥염(GCA), 전신형 소아특별성관절염(sJIA), 다관절형 소아 특별성관절염(pJIA),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등 주요 적응증을 포함한 허가를 확보했다. 오리지널 의약품 악템라가 피하주사(SC)와 정맥주사(IV)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된 만큼, 앱토즈마 역시 의료진이 환자의 상태와 편의를 고려해 선택적으로 처방할 수 있도록 동일한 두 가지 제형으로 모두 승인받았다. 악템라는 체내 염증 유발에 관여하는 인터루킨(IL)-6 단백질을 억제해 염증을 감소시키는 인터루킨 억제제로, 지난 2023년 글로벌 매출 약 26억 3,000만 스위스프랑(한화 약 4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만 16억 3,800만 달러(한화 약 2조 2,93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글로벌 매출에서
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미국 뉴저지주 잉글우드 클리프에 위치한 북미지역 본사에 한국을 포함해 총 11개국 주뉴욕총영사단을 초청했다. LG전자는 주뉴욕대한민국총영사관과 협업해 미국 현지시간 29일 캐나다, 핀란드, 조지아, 일본, 파키스탄, 폴란드, 스위스, 태국, 필리핀, 튀르키예 등 10개국 총영사를 북미 사옥으로 초청해 혁신 기술 로드맵을 선보이고 국가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김의환 주뉴욕대한미국총영사와 LG전자 정규황 북미지역대표가 총영사단의 방문을 맞았다. 이들은 함께 LG전자 북미 사옥 내 마련된 쇼룸을 둘러보며 미래 기술진화 방향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총영사단은 무선∙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 이동형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LG전자 북미 사옥에 적용돼 있는 공조시스템 등 고효율·친환경 기술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에너지 효율, 물 사용량 등 환경 영향도를 평가하는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 Green Building Council)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제도 ‘리드(Leadership in Energy & Environmental
엔비디아가 인공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삼성전자의 5세대 HBM3E(고대역폭 메모리) 반도체를 승인했다. 블룸버그는 30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엔비디아(Nvidia)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의 8단 HBM3E 칩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을 대상으로 출시하는 전문 AI 칩 제품에 사용될 예정으로 이는 자사의 주력 제품보다 낮은 사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블룸버그 보도에 대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AI 생태계별 국가 맞춤형 수출 유망 분야를 제시했다. 코트라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현황을 분석하고 우리 기업의 수출 기회를 제시하는 'AI 시장의 부상: 수출 기회의 새로운 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는 세계 AI 시장이 연평균 20∼30%대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2030년까지 1조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AI 시장 유망 분야로는 데이터센터 장비, 산업용 로봇, AI 의료시스템 등을 꼽았다. 코트라는 보고서에서 AI 생태계를 ▲기술·인프라 ▲효율성 향상 ▲서비스 강화 ▲산업 혁신 4개 영역으로 분류했다. 기술·인프라 생태계에서는 말레이시아·태국의 냉각시스템, 전력관리장치, 고성능 서버 등 데이터센터 장비 시장에 주목했다. 효율성 향상 생태계에서는 미국·독일·중국·일본의 산업용 로봇 수요 급증에 따라 로봇 자동화 설비의 수출 기회가 커질 것으로 봤다. 또 서비스 강화 생태계에서는 영국이 AI 의료시스템을 적극 도입하면서 의료 AI 솔루션의 수출 가능성이
삼성전자가 인텔을 제치고 지난해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 자리 탈환을 예고했다 AI 가속기의 필수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공행진 중인 SK하이닉스는 글로벌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26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5천300억달러) 대비 18.1% 감소한 6천260억달러로 예상됐다. 이중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총 매출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이들 25곳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75.3%에서 2024년 77.2%로 1.9%포인트 늘어날 전망이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HBM 등 AI 반도체 제품과 범용(레거시) 제품 간 수요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반도체 업체간 희비도 엇갈렸다. 삼성은 지난해 인텔에 1위를 내준 지 1년 만에 다시 반도체 공급사 매출 1위에 올라섰다. 2위인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49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산된다. 인텔은 지난해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감원을 진행하고 일부 공장 투자를 미루는 등 사상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다.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도 4년 만에 물러났다. 가트너는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
SK일렉링크가 전국 철도역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하고 고객의 쾌적한 충전 지원에 나선다. SK일렉링크(대표 조형기)는 코레일의 전국 158개역에 총 495기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3년 말 철도역사 고객 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구축 시행사로 선정된 지 1년여 만에 이뤄졌다. 전체 495기 중 급속충전기는 269기로, 이 가운데 350kW 용량의 초급속 충전기의 경우 아이오닉5 기준 18분만에 10%에서 80%까지 빠르게 충전 가능하다. SK일렉링크 앱에서 충전소 위치와 충전면 점유 현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철도 이용 여부와 무관하게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또한 급속충전을 이용하는 고객은 주차요금 1시간 무료 혜택도 받게 된다. 고속도로 휴게소, 관공서 주차장, 대형마트 등 교통량이 많고 차량 접근이 용이한 곳에 전기차 충전시설을 구축해온 SK일렉링크는 전국 철도역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해 철도와 전기차 간 원활한 이동수단 연계를 지원하게 됐다. 특히 올해 설 연휴를 앞두고 충전소 운영을 본격 시작함으로써 철도와 전기차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편의를 제고할 전망이다. SK일렉링크는 앞으로도
우리 제조기업들의 올해 1분기 체감경기가 국내 정치와 대외 통상 불확실성 확대로 추가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전국의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5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전분기(85)대비 24p, 전년 동기(83)대비 22p 하락한 ‘61’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국내 정치이슈로 인해 2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계엄사태 전에 실시된 1차 조사(11.19~12.2)는 2,281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분기 전망치가 ‘72’로 집계됐다. 2차 조사(1.6~1.15)는 지역·업종 등을 비례할당하여 추출한 41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분기 전망치가 1차 조사보다 11p 추가 하락한 ‘61’로 집계됐다. 이는 정국불안, 강달러, 트럼프 정책기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기업심리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SI는 100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이하면 그 반대다. 매출액, 영업이익, 자금사정 등 세부항목들의 1분기 전망치는 모두 10p이상 하락하며 부정적 응답이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정치이슈 발생
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영풍·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고려아연의 기습적인 '상호주 의결권 제한' 카드로 형사사건으로 비화하게 됐다. 영풍·MBK 연합을 이끄는 김광일 MBK 부회장은 2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려아연 최 회장과 박기덕 대표이사를 비롯해 신규 순환출자 형성에 가담한 관계자들을 공정거래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와 검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고려아연의 손자회사 선메탈코퍼레이션(SMC)이 임시주총 하루 전 영풍의 의결권을 배제하기 위해 영풍의 지분 10.3%를 취득한 행위는 공정거래법 위반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공정거래법과 그 시행령에 따르면 누구든지 순환출자금지 규정을 회피하려는 행위를 해선 안 되며, 자기의 주식을 소유·취득하고 있는 계열사의 주식을 타인의 명의를 이용해 자기 계산으로 취득·소유하는 행위 역시 금지하고 있다. MBK 측은 여기서 '타인'은 외국법인을 부인하지 않기 때문에 호주에 설립한 SMC를 통해 순환출자 금지 규제를 우회하려고 하면 탈법 행위로 처벌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회장은 "한국 정부는 재벌의 추가적인 순환출자를 막겠다는 의지는 분명하다"며 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