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대표 제조혁신 전시회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AW 2025)’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코엑스 전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이동기 사장)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김도훈 회장),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안광현 단장),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백홍기 회장), 첨단(이준원 대표), 한국무역협회(윤진식 회장)이 공동 주최한다. 올해는 ‘자동화에서 자율화로 (Automation to Autonomy)’를 주제로 22개국, 500개사, 2,200부스 규모로 개최된다. 국내외 대표 산업 자동화 제조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조 AI 솔루션 ▲협동 로봇 ▲산업·물류 로봇 ▲디지털 트윈 ▲센서 ▲머신비전 등 스마트공장 솔루션 및 자동화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국내 전시회에 첫 참가하는 현대글로비스는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트레치(Stretch)’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다. 스트레치는 컨테이너 적재 화물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디팔레타이징(De-Palletizing) 기능을 갖춘 물류 로봇이다. 이와 함께 현대글로비스는 인천공항에 건설 중인 스마트 물류센터도 소개한다. 현대차 그룹사인 현대오토에버 또한 국내 전시회 첫 참
200만명이 넘는 가입자를 보유한 채용정보 제공 사이트 '인크루트'에서 2년여 만에 또 다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인정보위)는 "인크루트로부터 개인정보 유출 신고를 접수했고 조만간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개인정보위는 유출 규모와 경위,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 사고 이후 신고·통지 절차의 적절성 등을 들여다볼 예정이다. 인크루트는 전날 회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외부 공격을 받아 개인정보 일부가 유출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출로 의심되는 개인정보 항목은 성명·생년월일·성별·휴대전화 번호 등이다. 정확한 유출 일시와 경위는 개인정보위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인크루트는 해커의 '크리덴셜 스터핑 공격'(사전 확보한 아이디와 비밀번호 정보를 무작위로 대입해 로그인하는 공격)으로 개인정보 3만5076건을 유출한 바 있다. 당시 개인정보위는 과징금 7060만원과 과태료 360만원을 부과하기로 2023년 7월 결정했다. 인크루트는 이메일을 통해 회원들에게 "유출 의심 정황 발견 즉시 관련 IP 차단, 시스템 취약점 점검 및 보완, 시스템 모니터링 강화 같은 조치를 완
인공지능(AI) 중심 사업 지주회사로서 본·자회사의 혁신을 이끌며 미래 사업가치를 키우고 있는 SK네트웍스가 퀄컴 테크날러지스 Inc.(Qualcomm Technologies Inc.)와 손잡고 AI 사업 강화에 나선다.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11일 퀄컴과 협업을 통해 본사 및 자회사 등 보유 사업에 퀄컴 IoT 솔루션을 접목하고 AI 기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 온디바이스 AI 중심의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퀄컴은 SK네트웍스에 온디바이스 LLM (On-device LLM)을 지원하는 ‘퀄컴 드래곤윙 QCS6490(Qualcomm Dragonwing™ QCS6490)’ 등 IoT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퀄컴 드래곤윙 QCS6490은 산업 및 상업용 IoT를 위한 고성능 SOC 솔루션으로, 로봇, 드론, 게이트웨이, 태블릿, 키오스크 등 다양한 IoT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투자사들이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하며 AI 연계 사업모델을 접목 중인 SK네트웍스 특성에 맞춘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SK네트웍스는 본사 및 자회사들의 퀄컴 기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소아암 환아를 위한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환아들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투병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완성한 히크만 주머니는 사회적기업인 담심포를 통해 소아암환자들에게 전달될 계획이다. 히크만 주머니란 소아암 환아들이 항암치료를 받는 과정에서 채혈이나 약물 및 수액 등을 주입하기 위해 몸에 삽입하는 의료용 고무관인 ‘히크만 카테터(Hickman catheter)’를 보관하는 주머니이다. 카테터는 치료 편의성은 우수하지만, 감염의 위험이 높아 위생적인 관리가 중요해 히크만 주머니(목걸이형)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판매처가 많지 않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워 봉사활동을 통한 히크만 주머니 제작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유한양행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작년부터 히크만 주머니 제작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는 142명의 임직원이 참여해 총 200개의 히크만 주머니를 제작하여 기부할 예정이다. 이번 봉사활동에 참여한 김지은 사원은 “서투른 솜씨지만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이번 활동에 참여했다” 며 “바느질을 하며 히크만 주머니를 받는
국내 최대 3D 프린팅 서비스 기업 글룩(대표 홍재옥)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몰드 코리아 2025(INTERMOLD KORE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글룩은 3D 프린팅 특별 전시관을 통해 첨단 적층 제조 기술과 최신 산업 적용 사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몰드 코리아 2025'는 25개국 450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금형 산업 전문 전시회로 ‘제조 혁신을 통한 금형 산업의 미래 고부가 첨단 산업으로 전환’을 주제로 열린다. 특히, 3D 프린팅 특별 전시관에서는 적층 제조 기술이 금형 및 제조업 혁신에 미치는 영향을 조명하며, 글룩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첨단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 글룩은 이번 전시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개 부스를 운영하며, SLA(Stereolithography, 광경화 수지 조형) 기반의 신소재 ‘죠스 그레이 레진’을 최초 공개한다. 또한, 실제 산업 적용 사례를 반영한 3D 프린팅 출력 샘플과 맞춤형 제조 솔루션을 선보이며, 초대형 3D 프린팅 조형물도 전시할 계획이다. 글룩의 전시 부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다양한 산업별 3D 프린팅 기술
셀트리온은 천식,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 성분명: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OMLYCLO)’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CT-P39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FDA에 품목 허가를 신청, 천식(Asthma),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비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s),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hronic Spontaneous Urticaria), IgE[1] 매개 식품 알레르기(IgE-Mediated Food Allergy) 등 오리지널 의약품이 미국서 보유한 전체 적응증(Full Label)에 대해 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옴리클로는 앞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유럽(EC), 국내, 영국, 캐나다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 이어 미국에서도 첫 번째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를 받으며 ‘퍼스트무버(First Mover)’ 지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장 선점을 통해 글로벌 오말리주맙 시장서 우위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옴리클로는 미국에서 ‘인터체인저블(상호교환성)’ 바이오시밀러로 인정받아 향후
19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달성한 삼성전자가 사운드바(Soundbar) 시장에서도 11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퓨처소스(FutureSource)'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4년 글로벌 사운드바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20.1%, 수량 기준 18.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2014년부터 이어온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출시한 최상위 'HW-Q990D'를 비롯한 다양한 사운드바 제품들이 ▲현장감 넘치는 음향 ▲삼성 TV와 연동되는 'Q심포니' 기능 ▲편리한 연결성을 앞세워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로벌 매체들의 호평도 잇달았다. 미국 매체 뉴스위크는 최상위 제품인 HW-Q990D를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로 선정하면서 "올해 구매 가능한 사운드바들 중 최고의 서라운드 사운드를 자랑하는 사운드바"라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IT 매체 '테크리셔스(Techlicious)'는 라이프스타일 사운드바 'HW-S800D'를 '스타일과 디자인 두가지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완벽한 선택'이라며 '에디터스 초이스(Editor’s Choice)'로 선정했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AI 기반의 음질과 서라운
지난해 우리나라가 내수 부진으로 자동차 생산 규모가 세계 7위로 내려앉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2024년 세계 자동차 생산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9천395만대로, 2020년 코로나19에 따른 생산 급감(-15.4%)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생산 감소는 도요타, 혼다 등의 품질 인증 문제가 벌어진 일본(-8.5%) 생산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태국(-20.0%), 스페인(-3.0%), 한국(-2.7%) 등도 생산이 줄었다. 국내 자동차 생산은 전년 대비 2.7% 감소한 413만대를 기록해 글로벌 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은 수출 대수는 증가(0.6%)했지만 내수 판매가 2013년 이후 최저치인 163만5천대(-6.5%)로 떨어지면서 생산 규모가 줄었다. 국가별 생산량 순위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가 4년 연속 상위 4개국 자리를 유지했다. 이들 4개국의 생산은 글로벌 전체 자동차 생산의 59.7%를 차지했다. 그다음은 독일, 멕시코, 한국 순이었다. 중국은 정부 주도의 내수
삼성 관계사 16곳이 10일부터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채용에 나선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등 16곳이다. 상반기 공채는 지원서 접수 후 4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 5월 면접 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70년 간 '인재제일' 경영철학에 따라 능력 중심의 인사를 구현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사제도 혁신을 추진해왔다. 특히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공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공채를 통해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공정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입사원 공채 외에도 국내 경력직, 우수 외국인 유학생 채용을 병행하고 있다. 삼성은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채용 규모를 확대해 왔다. 글로벌 침체 장기화로 국내외 기업이 실적 부진을 겪으며 채용을 축소하는 가운데 삼성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고용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국내 임직원 수는
현대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5일(현지시각) 생산 현장 투입을 앞두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올 뉴 아틀라스(All new Atlas)'의 AI 학습과정 영상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해 11월 신형 아틀라스가 엔진커버 부품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작업 영상을 공개해 화재가 된 바 있다. 당시 아틀라스는 공장에서 실제 사람처럼 일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다양한 활용 가능성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연구진들이 어떻게 아틀라스를 학습시키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했는지에 대한 과정을 그리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아틀라스, 스팟(SPOT), 스트레치(Stretch) 등 자사 로봇이 생성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로봇 제어 AI 솔루션을 연구하고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연구진은 "아틀라스가 선보인 부품 이동 작업의 경우 ‘일련의 작업 순서 배치’를 의미하는 시퀀싱(Sequencing) 기술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완벽한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다양한 유형의 부품을 구분해야 하는 동시에 각기 다른 무게 또한 고려해
고려아연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이를 지키려는 최윤범 회장 간의 치열한 다툼이 다시 불을 뿜는다. 9일 비철금속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달 말 정기 주총을 열 계획이다. 여기서 MBK연합과 최 회장이 경영권이 걸린 이사회 구성 문제를 놓고 의결권 정면 대결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이 지난 1월 임시 주총 직전에 '순환출자 고리' 카드를 내세워 최대 주주인 영풍의 의결권 행사를 막았지만, 법원이 이를 불법으로 규정해 이달 말 정기 주총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고려아연 지분은 MBK·영풍 연합이 40.97%, 최 회장 측이 우호 지분을 합해 34.35%로, MBK·영풍 연합이 많다. 법원이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 의결만은 유효하다고 판단해 고려아연은 이달말 정기 주총에서는 가까스로 경영권 방어는 할 것으로 보인다. 집중투표제 아래서도 지분이 많은 MBK 연합 측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이사를 이사회에 진입시킬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장기적으로 MBK연합이 이사회 절반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있다. MBK연합은 이번 주총에서 많게는 17명 이상의 신규 임원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최 회장 측과 이사 수 격차를 '1
홈플러스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겉으로 신용등급 하락을 이유로 기습적인 홈플러스 기업회생(법정관리) 절차를 신청하기 직전까지 기업어음(CP)을 발행한 것을 두고 시장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MBK는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부채비율이 과도한 데다, 일부 상거래 채권 상환까지 지연되는 상황에서 MBK가 신용평가 하락을 짐작도 하지 못했다는 해명에 의문이다. 한국신용평가(한신평)가 홈플러스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홈플러스의 부채비율은 1,408.6%로 국내 상장사 평균(2023년 기준 108%)의 거의 14배다. 이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부도를 맞거나 부실이 심화한 대기업들의 부채비율과 비슷한 수준이다. MBK가 제시한 지난 1월 말 부채비율을 인정한다고 하더라도 이 역시 재무위험이 높은 수준이다. 통상 부채 총액을 자본 총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부채비율이 400% 이상이면 부실 징후가 있는 것으로 본다. 금융감독당국은 외환위기 이후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한 기업의 여신과 재무구조를 관리하고 있다. 차입금의존도는 72.6%로 전년 11월(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