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6% 급증한 가운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의 영업익 증가 폭이 크게 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2024년 지정 500대 기업 중 결산보고서를 제출한 상장사 253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2천523조908억원으로 2023년(2천384조262억원)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의 오름세는 더 가팔랐다. 지난해 500대 기업의 영업익은 183조6천690억원으로, 2023년(110조6천428억원) 대비 66.0% 급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74.5% 확대됐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조로 SK하이닉스·삼성전자 등 K-반도체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반도체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슈퍼 사이클'에 진입한 데 따른 수혜를 독점한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영업익은 23조4천673억원으로, 2023년(-7조7천303억원)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익 증가 규모는 31조1천976억원이다. 삼성전자가 두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말 기준 등록된 수입차는 총 350만8,876대이며, 10년 사이 200만 대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2011년 59만8558대 대비 6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국토교통부에 등록된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2,629만7,919대의 13.3%를 차지한다. KAIDA의 수입차 총등록대수 통계에 따르면,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6.8%(93만9163대)로 수입차 최다 등록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9.5%(68만3768대)로 뒤를 이었으며 인천 8.8%(30만7703대), 부산 8.3% (29만2769대), 경남 6.2%(21만6816대) 순이다. 광역시 단위 지역에서는 인천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수입차의 차령 분석 결과 약 79.8%가 10년 미만으로 나타났다. 5년 미만이 41.8%(146만6,807대)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이상~10년 미만이 38.0%(133만3,445대), 10년 이상~15년 미만 15.6%(54만6,487대)로 나타났다. 차령이 15년 이상~20년 미만은 12만5,327대로 3.6%를 차지했으며, 20년 이상은 3만6,810대(1.0%)이다. 국내에서 운행되고 있는 수입차 중 점유율이 가장 높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급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로 주주이익을 극대화하고 대한민국 방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25일 경기 성남시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년 주주총회’에서 “유럽연합의 군수품 역내 조달 등 이른바 ‘유럽 방산 블록화’와 선진국 경쟁 방산업체들의 견제를 뛰어넘기 위해 현지 대규모 신속투자가 절실하다”면서 최근 이사회에서 결의한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주주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이날 주총에서 별도 질의응답을 갖고 “해외 입찰을 위해 부채비율을 관리하면서도 대규모 투자를 단기간에 집행하려면 유상증자가 최적의 방안”이라며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도 유상증자 이후 크게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에서 차입 등의 방식으로 단기간에 부채비율이 높아지면 최근 빠르게 회복하는 유럽 방산업체와의 입찰 경쟁에서 불리해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의 ‘방산 블록화’와 미국의 해양방산 및 조선해양 산업 복원에 대응하기 위해 3조6000억원의 자금으로 해외 방산 거점 및 조선소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영업활동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한화가 호주 '아발론 에어쇼'에 참가해 첨단 군 위성통신 솔루션을 제시하며 호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질롱에 위치한 아발론 공항에서 열리는 ‘아발론 에어쇼(Avalon Australian International Airshow) 2025’에 참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발론 에어쇼는 격년마다 열리는 오세아니아 지역 최대 규모 국제쇼로, 지난 23년에는 37개국 794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5만명의 전세계 항공·우주 전문가와 주요 국방 인사들이 참여한 바 있다. 23년 아발론 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했던 한화는 올해 240㎡ 규모의 부스를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군이 고속으로 통신하고 신속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차세대 초연결 전술통신시스템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전술 5G 통신과 저궤도 위성통신을 기반으로 한 군(軍) 통신 솔루션이다. 한화시스템의 초연결 전술통신솔루션은 육·해·공·우주를 연결해 전쟁 중 지상 통신망이 단절되어도 실시간 데이터 전송 및 고해상도 영상 스트리밍, 신속한 지휘결심 지원 등 원활한 통신을 가능케한다. 특히 현재 운용되고 있는 호주군 통신시스템과도 연동 및 상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다. 24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Polska Grupa Energetyczna)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이날 계약식에는 야쿱 자보로프스키(Jakub Jaworowski) 국유재산부 장관, 안드제이 도만스키(Andrzej Domański) 재무부 장관, 임훈민 주폴란드 대한민국 대사 등 양국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PGE CEO 다리우시 마제츠(Dariusz Marzec) 회장, PGE 운영관리위원회 마키에 고르스키(Maciej Górski) 부회장, LG에너지솔루션 김형식 ESS전지사업부장, 이장하 브로츠와프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는 현지 북부 자르노비에츠(Żarnowiec) 지역에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지역 전력망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2027년 본격 상업 가동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ESS용 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약 31조원)을 투자한다. 관세를 앞세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제조업 재건' 행보가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이라고 백악관 누즈벨트룸에서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주재한 발표 행사에서 "향후 4년간 (미국 내) 21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신규 투자를 기쁜 마음으로 발표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앞으로 4년간 집행할 21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의 세부 내역에 대해 자동차 생산 분야 86억 달러, 부품·물류·철강 분야 61억 달러, 미래 산업 및 에너지 분야 63억 달러 등 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 회장은 "우리의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할 60억 달러의 투자"라면서 루이지애나주에 신설될 제철소를 비중 있게 소개했다. 정 회장은 현대제철이 수십억 달러(수조원)를 투자해 건립할 루이지애나 제철소가 미국인 1천300명을 신규 고용하게 될 것이며, 자립적이고 안정적인 미국의 자동차 공급망을 위한 근간 역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고 경영진이 약 48억원의 자사주를 매입 소식에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장 초반 6만8,400원까지 오르기도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후 1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만2,000원(6.6%) 상승한 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한화시스템(1.5%), 한화(4.4%) 등 한화 그룹주도 동반 상승 중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발표 다음 날인 21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전략부문 대표인 김 부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식 약 30억 원(21일 종가 기준 약 4900주) 상당을 매수한다. 또 손재일 사업부문 대표와 안병철 전략부문 사장도 9억원(약 1450주)과 8억원(약 1350주) 상당의 주식을 각각 매입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 원 유상증자 결정 이후 주가 하락으로 인한 주주 반발이 거세지자 책임 경영 강화를 통한 주주 달래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상증자 결정에 앞서 한화에너지·한화에너지싱가포르·한화임팩트파트너스가 보유한 한화오션 지분 7.3%를 1조3
현대차·기아가 미국 시장 진출 39년 만에 누적 3천만대 매출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현대차·기아는 현지 생산기지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특화전략으로 미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1986년 미국 시장에서 첫 판매를 개시한 이후 올해 2월까지 총 2천930만3천995대를 판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1천711만6천65대, 기아 1천218만7천930대다. 누적 판매 3천만대까지 남은 대수는 70만대로, 현대차·기아가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다 170만8천293대(현대차 91만1천805대·기아 79만6천488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고려하면 올해 중반께 3천만대 돌파가 유력하다. 1986년 1월 현대차가 울산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현대차와 기아는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인 미국을 중점적으로 공략해왔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도 1992년 미국 판매법인을 설립하고 1994년부터 세피아, 스포티지를 판매했다.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현대차는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기아는 쏘렌토로 나타났다. 아반떼는 1991년 첫 판매 이후
SK텔레콤(대표이사 CEO 유영상)은 글로벌 AI 최적화 전문 스타트업인 ‘투게더AI(together.ai)’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고 AI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발 협력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투게더 AI는 AI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전문 기업으로 202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설립됐으며, 최근 3억 5백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AI 기업으로서 성장세를 인정받았다. 투게더AI는 AI 오픈소스를 활용한 추론과 파인튜닝,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기반한 저비용 GPU 클러스터 구축 등을 주요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또 AI 효율화 분야의 혁신적 알고리즘인 ‘플래시어텐션(FlashAttention)’ 개발로 유명한 주요 연구진들이 참여해 줌(Zoom),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세일즈포스(Salesforce)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한 50만 고객을 두고 있다. SKT는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둔 글로벌 개인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 A)’, LLM, GPU 효율화와 관련해 투게더AI와 협력을 모색한다. 이는 투게더AI가 AI 모델 학습 및 파인튜닝 역량과 컴퓨팅 리소스 효율화 기술 구현 역량을 보유
캐주얼 간편식 기업 허닭(대표이사 김주형)이 허닭ON 실온 닭가슴살 트러플크림맛을 네이버 허닭 브랜드 스토어 ‘신상위크’를 통해 통 큰 할인 혜택과 함께 출시한다고 밝혔다. ‘허닭ON’은 지난해 12월 론칭한 실온 간편식 브랜드로, 식품의 변질 원인을 차단하는 살균 공정을 거쳐 보존료 없이 12개월간 실온 보관이 가능해 소비자 편의를 높였다. 특히, 론칭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50만 개를 돌파한 허닭ON 실온 닭가슴살은 데울 필요 없이 즉시 섭취가 가능하고, 시공간의 제약 없이 고단백 식단을 구성할 수 있어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1인 가구와 직장인에게 호평받고 있다. 신제품 ‘허닭ON 실온 닭가슴살 트러플크림맛’은 부드러운 닭가슴살과 향긋한 트러플 소스가 만나 고급스러운 풍미를 자랑한다. 그대로 먹거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기에도 용이하며, 한 팩만으로도 총 21g의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다. 허닭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네이버 신상위크'를 통해 ‘허닭ON 실온 닭가슴살 트러플크림맛’을 합리적인 가격대로 선보인다. 또한 무료배송 및 N배송(도착보장) 혜택을 제공하며, 이 외에도 신상위크 기간에는 허닭의 다양한 인기 상품을 최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중국발전포럼(CDF)에 참가하며 글로벌 경영 행보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발전포럼(CDF) 2025' 참석했다. 2000년 창설된 CDF는 매년 중국이 세계 주요 재계 인사를 초청, 경제 현안을 논의하며 투자 유치를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발전 동력의 전면적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을 주제로 열리며 IT(정보기술), 모빌리티, 제약,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 CEO 80여명이 행사를 찾았다. 이 회장이 중국발전포럼에 참석한 것은 재작년에 이어 2년 만이다. 이 회장이 퀄컴 최고경영자(CEO)와 중국 샤오미 전기차 공장을 찾는 등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도 직접 챙기고 나서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행사 기간 이 회장은 팀 쿡 애플 CEO, 혹 탄 브로드컴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리버 집세 BMW 회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알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 글로벌 리더들과 만나 다양한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방중 기간 샤오미 공장을 방문하며 삼성전
한화시스템이 미래형 민간 통신인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책 연구기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6G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기술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손재일 한화시스템 대표이사와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주요 임원들이 참석했다. 한화시스템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6G 저궤도 위성통신 실현을 위해 필요한 ▲6G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기술 ▲다계층 통신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우주·항공용 반도체 기술 ▲지능형 전자기 스펙트럼 관리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반 기술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6G 저궤도 위성통신은 5세대 이동통신(5G)보다 수십 배 빠른 것으로 알려진 6세대 이동통신(6G)을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해 구현하는 차세대 첨단 통신 서비스다. 지상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기존 지상망과 다른 위성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오지를 포함한 지상·해상·공중 등 시공간 제약 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정지궤도(고도 3만5000km 이상)보다 낮은 상공에서 지구와 가깝게 도는 저궤도 위성(고도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