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을 나와도 취직자리가 없어서 백수로 사는 젊은이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서 놀아야 하는 우리의 현실. 그러나 이 사람의 이력을 보면 우리가 어떤 자세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잠시 고민하게 된다. 젊은 나이에 시골에서 농사를 지으며 마을이장을 지냈고 36세에 최연소 기초단체장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그리고 지금, 경남도지사로 재임 중이면서 또 다시 많은 국민들에게 조명을 받고 있는 김두관 경남도지사를 만났다. ‘불환빈, 환불균(不患貧, 患不均)’, ‘백성은 가난함을 걱정하기보다 불공평함에 분노한다’는 논어의 구절은 김두관 경남도지사의 좌우명이다. 지도자의 역할은 사회구성원들이 공평하게 대우받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그는 섬김의 정치를 하고자 노력한다. “지난 20년, 신자유주의에 가위눌린 채 지내왔다면 이제는 공존과 공영의 대한민국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 방송국의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은 시사하는 바가 큰데요. 구성원들 간의 경쟁을 통해 최후의 1명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화합을 통해 한 명의 낙오자도 없이 다 같이 살아남는
30여 년을 방송인으로 살아오며 클로징멘트로 시청자들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스레 뚫어 준 방송인 신경민 전 앵커가 19대 국회의원으로 여의도 거리에서 새로운 행보를 시작했다. 지역주민들을 위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좋은 언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를 만났다. 언론인이라는 한직으로 30여 년을 살아오며 좋은 언론을 만들어보겠다고 애썼던 신경민 전 앵커.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멘트를 거리낌 없이 내보내는 그는 저널리스트로서 시대를 예민하게 보려던 언론인이었다. 그의 역량과 노력은 클로징 멘트로 응축됐다. 그것을 본 시청자들은 그의 입을 통해 나온 말 한마디에 후련함을 느낄 수 있었고 대리만족도 느꼈다. 그러던 그가 어느 날 방송을 그만뒀다. 무수히 많은 말들이 만들어 졌고 그의 하차에 대해 언론은 공정하지 못한 균형성을 문제 삼았다. 하지만 그를 향한 손길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그리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그는 19대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여의도에서 다시 행보를 시작하고 있다. 30년을 걸었던 거리에서 언론인의 눈으로 봐왔던 것들을 정치인이 되어 바꿔가고자 한다고. 우선 당선소감을 말씀해주십시오.
건국대학교의 축산(소, 돼지를 키우던 농장) 본거지가 골프장으로 탈바꿈했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소재 스마트KU골프파빌리온 골프장이다. 에티켓이 실종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골프문화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시도하고 골프대중화를 열겠다고 나선 이는 언론인 유협 사장이다. 그를 만났다. 우리나라의 골프역사는 매우 짧다. 그럼에도 세계적인 선수들을 많이 길러냈다. 그 선수들이 나올 때 방송사의 한 가운데서서 중계를 하고 보급을 위해 힘쓰며 골프의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 잡기 위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던 이가 유협 사장이다. 그런 그가 이제 ‘경영인으로서 현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살려 골프대중화를 여는데 앞장서고 싶다고 말한다. 모든 것은 시장경쟁 원리에 의해 자연스럽게 접점이 정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골퍼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골프장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 “우리나라 사람들은 원래의 골프정신을 망각하고 있어요. 급한 성격 때문인지 몰라도 골프타수 경쟁에만 열을 올릴 뿐 일상의 피로를 풀면서 인프라를 구축하는 장으로 활용할 줄을 몰라요. 참 많은 것을 얻은 수 있는 곳이 사실은 골프장인데도요. KU골프장이
패션시장은 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트렌드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시대의 흐름을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분야가 패션이기 때문이다. 패션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예고하는 패스트패션의 생산력과 슬로우패션의 장점을 갖추고 로맨틱 향수를 지닌 디자인 언어로 기본기가 단단한 옷을 만들고 싶다는 ‘케이앤튤립’ 전경숙 대표를 만났다. 어느 분야든 글로벌화 되지 않으면 존재가치가 무의미해지고 있다. 그만큼 기존 사업의 업그레이드와 발 빠른 전략이 절실해지고 있는 것이다. 트렌드를 선도해가는 패션시장은 더욱 이런 조건을 필요로 한다. 생산과 유통이 단기간에 충족되는 패스트패션이 인기를 끄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패션계 최초로 패션리더의 비전을 수립하기 위해 변화를 꽤하고 있는 ‘코카롤리앤튤립’은 생산, 유통, 창작의 세 가지 조화를 충족하고 글로벌 패션브랜드를 리드하고 나섰다. 소비층을 연령대로 하여 시장을 분석하는 구시대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고유의 아이덴티티로 고객들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서다. 기존브랜드인 ‘코카롤리’가 추구하지 못했던 크리에이티브를 중점으로, 고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패션을 추구하고자
지난 달 17일 금요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륨에서는 이 회사의 설립 10주년 행사가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대형 보험사들의 임직원들을 초청하고 자사의 전국 지점 영업부와 교육부 등 3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화려한 색소폰 팡파레와 연주 메들리로 오프닝 행사를 가진 뒤에 외빈 소개가 있었고 이어서 작년 한 해 동안 우수한 실적을 올린 영업직원들의 포상 행사가 있었다. 이들에게는 해외 2개국 여행이라는 부상이 주어졌다. 끝으로 장기 자랑과 초청 가수의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전 직원들이 올해도 목표액을 초과달성하기 위하여 열심히 뛸 것을 다짐했다. 어떻게 설립되었나? 한국 GA Holdings는 ING생명보험의 영업담당 총괄 부사장을 지낸 이치호 대표가 중심이 되고 그와 뜻을 같이하는 영업직원과 영업부, 교육부의 소수 동료에 의해 10년 전인 2002년 2월에 설립 되었다. “독립판매법인(GA)이라는 것이 선진국에서는 아주 자연스런 것인데, 지금도 한국에서는 모르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고객들에게 여러 보험회사의 상품들을 비교하여 권유하여 드리는 것이죠. 저희 회사는 여러 가전사의상품들을 취급
이번 주 카버스토리는 출산장려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는 씨에이팜의 박희준 대표를 만났습니다. 각종 국제적인 발명상뿐만 아니라 우수 중소기업경영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박희준 대표는 창조력과 품질향상을 제품생산과 경영에서 몸소 실천하는 모범적인 기업가로도 유명합니다. 출산장려운동과 제품 개발 얘기를 들어봅니다. Q. 기업인이라고 하면 솔직히 사업하기도 바쁜데 출산장려운동을 펼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출산장려운동은 순전히 저의 개인적 호기심이랄까 문제의식이랄까 그런 데서 출발되었습니다. 저는 1982년에 직장 생활을 대웅제약에서 시작했습니다. 병원에 영업을 나가잖아요. 출산율이 떨어지고 있는거예요. 그런데 당시에 정부에서 강력한 산아제한정책을 펴더라고요. 이러면 안 되는데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 그땐 예비군 훈련을 가면 정관수술을 하는 사람들에게 훈련을 빼주고 일찍 보내줬잖아요. 이게 아닌데 라고 생각했죠. 출산율 저하를 남다르게 보았던 거죠. 그땐 그냥 지나쳤죠. 그러다가 제약 회사를 그만두고 제가 잠시 외도를 했어요. 토목건축업을 했어요. 노태우 정부가 주택 2백만호 건설을 추진할 때였죠, 처음엔 너무 사업이 잘됐어요, 나중엔 건설회사들이 엄청 부도
녹색환경도시 광주시가 전 세계 70여 개 도시들과 여러 국제기구들이 참석한 매머드 국제회의를 무리 없이 개최했다. 5.18민주항쟁을 세계 유네스코에 등재하고 유엔에 인권도시로 지정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광주시장으로 취임해서 1년 남짓을 보낸 강운태 시장을 만났다. 지난해 광주시에서 개최된 UEA(도시환경협약) 국제회의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 지구촌의 공통과제인 환경문제를 국가가 아닌 광주시가 선도적으로 대응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 광주시가 하나의 주체가 돼서 탄소(CO2)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구체화시키고, 광주시, UNEP,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등 3기관이 공동연구를 해서 2013년에는 개발을 완료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세계의 모든 도시들이 탄소배출을 줄이는데 능동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광주시는 새로운‘탄소금융시스템’을 도입해 도시환경지표를 설정을 하기 위한 프로그램 개발도 마무리 단계에 있다. 도시환경지표는 시민들이 쓰레기를 줄이고, 물을 깨끗이 하며,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해 공기를 맑게 하는 등 도시가 환경적인 측면에서 실천해야 할 7가지다. 구
한국에서 최초로 온라인 꽃 배달 사업을 시작했고 작년에는 동네 주민들과 무공해 콩나물과 두부를 만들고, 음식점을 창업해 서울시에서‘사회적 기업 1등상’을 수상한 송기창 회장을 만났다. 에디터 / 이상용 편집장ㅣ사진 / 천동훈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을 나와 마포구 신수동 언덕길을 올라갔다. 주변을 둘러보니 저 멀리‘25’라는 글씨가 커다랗게 써진 간판이 6층 건물 옥상에 선명하게 보였다. 지나가는 길에 신수동 주민 센터가 눈에 띄었다. 1층에 아담하게 꽃 가게가 꾸며져 있다. 문을 스르르 열고 들어가니 꽃향기와 잎 냄새가 한데 어우러져 코끝을 간지럽힌다. 일하는 아주머니들이 꽃을 정성스레 다듬고 있다. 바깥 바람은 찼지만 이곳은 평화로운 도시 속의 안식처였다. 종업원의 안내를 받아 오늘의 주인공, 송기창 회장을 만났다. 머리카락은 백발인데 피부는 팽팽하고 요즘 젊은이들의 좋아하는 타입인‘착한 사람’이 분명해 보인다. 젊은이 못지 않은 활기가 느껴졌다.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니 추운 날씨로 움츠러졌던 마음이 한결 풀린다. 한국 최초의 온라인 꽃배달 사업 시작 “저는 부친으로부터 꽃 농장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한국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골프장인 파인리즈는 2006년에 오픈한 신생 골프장이지만 짧은 시간에 명품골프장으로 자리를 잡았다. 오픈 한 이듬해에 친환경 베스트 골프장으로 선정됐고, 클럽하우스 건축대상을 받았으며, 세계명품 브랜드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그리고 파인리즈 김재봉 회장은 2007년에 그 해를 빛낸 인물 2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차별화된 시설과 환경을‘특별함’으로 브랜드화 주인의식으로 무장한 직원서비스가 성공핵심 화려한 수상경력에 감탄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강원도에서도 북쪽 끝, 외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관계로 솔직히 큰 기대를 갖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장대한 르네상스식 클럽하우스를 보는 순간, 입이 딱 벌어졌고, 창업이래 줄곧 경영하고 있는 김재봉 회장을 만나고서는 감탄으로 바뀌었다. 기업이란 아무리 규모가 커도 CEO를 잘못 만나면 한순간에 망하고, 소기업이라도 종업원들이 자기 집처럼 즐거운 일터라고 여기면 단기간에 일취월장으로 번창할 수 있다. 요즘처럼 실업자가 넘치는 세상에는 고용만 유지해도 사회적 역할을 충분히 해내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고용을 유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