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는 지난 2012년 7월 31일 사업자의 영업사원으로부터 ‘동탄 신도시·역세권’에 위치한 오피스텔의 분양 신청을 권유하는 전화를 받았다. 그 후 사업자가 보낸 차를 타고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계약서를 작성하고 신청금 500만 원을 지불했다. 다음 날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청약철회 및 신청금의 환급을 요구했다.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는 소비자가 사업자의 전화권유 또는 방문판매를 통해 오피스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 청약철회가 가능하고 사업자는 신청금 전액을 돌려줘야 한다고 2013년 2월 28일 조정 결정했다. 사업자는 전화로 오피스텔(부동산) 분양 신청을 권유하는 것은 일반 공산품의 전화권유 및 방문판매와 성격이 다르므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상 청약철회를 인정할 수 없고 계약금도 환급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사업자가 소비자에게 전화해 오피스텔 분양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직접 소비자를 차에 태워 모델하우스까지 이동하는 계약체결 형태가 전형적인 전화권유 또는 방문판매에 해당한다고 보았다. 또한 부동산에 대해 ‘할부거래에 관한 법률’에는 적용제외 규정이 있는
장기 연체자 채무조정과 저금리 전환 대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국민행복기금이 이달 말 출범한다. 금융위원회는 25일 교육부, 안전행정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과 함께 국민행복기금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채무조정 대상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6개월 넘게 1억 이하의 빚을 갚지 못한 사람이다. 금융위는 약 21만 명이 채무조정 요건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했다. 희망모아 등 기존의 공적 자산관리회사가 관리하는 연체 채무자 211만명 가운데 11만4천명도 국민행복기금으로 흡수한다. 그러나 미등록 대부업체나 사채를 이용한 사람, 담보대출자, 기존의 채무조정이나 개인회생·파산 절차를 밟는 사람은 지원을 받지 못한다. 채무조정 신청은 5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자산관리공사(캠코), 신용회복위원회(신복위), 서민금융종합지원센터에서 받는다. 지원 대상으로 확정되면 나이, 연체기간, 소득 등을 따져 50%까지 채무를 탕감받고 나머지는 10년 내 분할 상환한다. 기초수급자 등은 채무 감면율이 최대 70%다. 채무상환 능력에 따라 감면율이 차등 적용되며,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취업 이후 채무를 상환하도록 유예해준다. 국민행복기금은 연 20%를 넘는 고금리 신용대출자는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100일 내에 모든 대선 공약 관련 법안을 입법화 하는 것을 목표로 ‘100% 국민행복실천본부’를 26일 발족했다. 오는 30일에는 박근혜 정부 들어 첫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연다. 국민행복실천본부는 공약과 관련해 제·개정해야 하는 법안을 204개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68개 법안은 이미 발의했고 나머지 법안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발의할 계획이다. 본부는 총 40명의 의원이 배치돼 대선공약의 입법 절차를 뒷받침한다. 당·정·청 수뇌부는 오는 30일 서울시내 모처에서 워크숍 형태로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기로 했다. 청와대에선 수석 비서관, 정부에선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새누리당에선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 등 주요 당직자들과 국회 상임위원장·간사들이 대거 참여한다. 4월 임시국회에서 우선 추진할 주요 법안과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물가 안정 등 주요 경제 현안을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연금 운용자산이 현재 400조 원에 육박하면서 오는 2022년 1천조 원을 넘어서고 2043년에는 2465조 원까지 확대된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렇게 커진 국민연금의 외형은 일본의 공적연금펀드(GPIF)와 노르웨이의 글로벌연금펀드(GPFG), 네덜란드의 공적연금(ABP)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 4대 연기금 규모로 볼 수 있다. 세계 4대 연기금으로 우뚝 솟아오른 국민연금은 이제 주식시장의 최대 큰 손이 되어 그 동안 사모은 국내 4대 재벌그룹의 주식과 채권 규모가 5년만에 거의 4배로 급증했다. 26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2012년 말 현재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이른바 4대 그룹의 주식과 채권은 총 51조 7천213억 원으로 집계됐다. 미국발 금융위기 전인 2007년 말 13조 5천458억 원의 3.8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4대 그룹 소속 상장사 주식은 2007년 말 11조 4천573억 원에서 2012년 말 42조 5천460억 원으로 5년 만에 3.7배가 됐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전체 주식보유액에서 4대 그룹 상장사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도 34.6%에서 58.0%로 급증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공통 선거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여·야 지도부 ‘6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이번 주에 가동하기로 했다. 6인 협의체에서는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부동산 거래 활성화 대책 등 각종 민생 현안도 논의한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공약실천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께서 제안한 6자 공동회담은 안건이 결정되는 대로 이번 주 안에 열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제위기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도 적극 검토하고 부동산 대책 등을 실물경제 활성화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면서 대기업 중심의 투자처 확보와 경제민주화·중소기업 지원 강화 등을 강조했다. 6인 협의체 구성은 문희상 비대위원장 등 민주당 지도부가 제안해 새누리당이 화답하는 식으로 성사됐다. 문 비대위원장은 “여야 공통 민생 공약 실천과 시급한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민간·국책기관·금융사 등 경제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5일 발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7%가 “한국이 일본식 장기불황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급속한 인구 고령화(35%)를 장기 불황을 촉발시킬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적했다. 부동산 버블 붕괴 조짐(31%), 기업 투자 부진(19%), 생산성 부진(1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중산층 복원, 고용률 제고, 증세 없는 복지 등 새 정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성장률을 높이는 노력이 절실하다는 주문도 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성장률이 4%대라고 꼽은 전문가는 응답자의 50%였다. “5%대 이상 성장이 필요하다”고 답한 전문가도 26%나 됐다.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단기 처방으로 추가경정예산 편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그 적정규모는 평균 13조 3천억 원이라고 응답했다.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을 1.9%로 올해 전체로는 2.7% 성장 전망치를 내놨다.
2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중국 경제 서베이’에 따르면 중국은 2013년 8.5%, 2014년에는 8.9%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7.8%를 기록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저조한 기록을 보였지만 2020년까지 연평균 8%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게 OECD의 전망이다. 특히 물가 수준을 고려한 구매력평가지수(PPP)를 반영하면 중국 경제 규모는 2016년 미국을 앞서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국토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개발사업 평가체계 구축’ 연구용역 결과를 정부에 제출했으며 정부는 이를 토대로 4월 중 공청회를 개최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대출심사를 할 때 공적기구가 개입한 사업성 평가를 반영할 수 있도록 조만간 ‘부동산 PF 리스크 모범관리규준’에 근거 규정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행기기는 내년을 목표로 삼았다. 사업성을 평가하는 항목은 사업비용, 매출과 수익, 주변 시장 분석, 사업수지 분석 등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4월 이 같은 방안에 대한 공청회를 연 뒤 9월까지 이미 만들어진 평가지표에 대한 타당성 검증을 할 계획이다. 9월에 ‘부동산개발업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2014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장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경재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기획재정부 1차관에 추경호 금융위 부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차관 인선을 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명단이다. 방송통신위원장 이경재 전 의원 / 기획재정부 1차관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2차관 이석준 (기획재정부 예산실장) /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이상목 (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사무총장) / 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윤종록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소 교수) / 국방부 차관 백승주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 / 해수부 차관 손재학 (국립수산과학원장) /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본부장)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찬우 (금융연구원 부원장)
지난 22일 경북 구미시 임수동 LG실트론 구미공장에서 불산·질산 등이 섞인 혼산액이 폐수배관에서 누출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20일 전 불산·질산·초산 등이 섞인 용액이 필터링 용기 덮개의 균열로 30~60ℓ 새어나왔던 곳이다. 같은 날 오전 청주산업단지 내 SK하이닉스반도체 청주공장 내 반도체를 닦아내는 밀폐공간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됐다. 올해 들어서만 9번째 발생한 유독물질 누출 또는 폭발사고를 두고서 안전사고 대책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주 발생한 LG실트론과 SK하이닉스 사고는 사고 발생 4~6시간 만에 늑장 신고를 해 사고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LG실트론은 2일에도 16시간 만에 소방당국의 문의로 사고 발생 사실이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특히 지난 14일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대림산업 화학공장 폭발사고는 감가상각비를 아끼지 위해 제때 교체하거나 보수하지 않은 설비에서 인건비를 아끼고 공기를 절약하기 위해 무리한 연장근무를 강행하다 발생한 전형적인 후진국형 참사로 꼽힌다.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산설비 증설에만 힘쓰고 근로자의 안전보건은 무시하는 실적 위주의 경영 형태가 안
최근 은행연합회에서 공시한 은행별 대출 가산금리와 관련 이에 불만을 제기한 은행과 금융감독원 간 추후 보완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별 대출 가산금리 공시와 관련 보완방안에 대해 의견 개진을 하는 정도이며 아직 실효성 단계에 이른 것은 아니다. 문제점이 나오면 추가적으로 보완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은행연합회는 대출자들이 유리한 금리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은행별 대출 가산금리를 기업과 가계로 나눠 비교공시를 실시했다. 은행별로 각각 다른 금리가 공시되자 경쟁 은행들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은행들이 불만을 제기했고 금융감독원과 개별 은행 간 개별적인 논의가 진행됐다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은행들이 대출 가산금리를 비교 공시할 때 기업의 부도율과 가계의 연체율을 기준으로 구분해 공시하는 방안이다. 이에 따르면 기업대출은 5~10단계 부도율 구간을 정하고 해당 구간 기업에 대한 가산금리를 공시하게 된다. 가계대출은 부실화 정도에 따라 단계를 구분해 가산금리를 공시하도록 할 방침이며 부실 판단 기준이 은행별로 다르기 때문에 연체율을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이
양건 감사원장이 22일 서울 북촌로 감사원 대강당에서 열린 ‘2013년도 감사관계관 회의’에서 “재정확충, 민생안정, 부패척결을 3대 축으로 금년도 감사를 운영하고자 한다”며 “우선 재정의 효율적 운영을 유도하는 데 감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원장은 “정부의 세출 구조조정 실태를 점검해 불요불급한 사업, 유사·중복 사업의 구조조정을 유도할 것”이라며 “공공기관 간 정보 칸막이를 해소해 숨은 세원을 발굴하는 등 정부의 재정 확충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이날 ‘예산 절감을 위한 재정운용 가이드’를 185개 정부·공공기관에 배포했다. 가이드에 따르면 세입 기반 확충을 위해 감사원은 변칙 상속·증여 등 부의 편법적 이전과 고소득 자영업자의 소득 탈루 등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해 과세 사각지대 해소에 나설 방침이다. 고비용·저효율 구조의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해 재정 누수를 차단하고 복지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집중 감사를 벌인다는 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을 위해 창조경제를 기반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식 임명된 현 부총리는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직을 맡은 각오를 이같이 말했다. 현 부총리는 현재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어려워 경제가 이른 시기에 회복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경기부양책은 추경과 부동산 정책 등이 포함된 ‘폴리시 믹스’(정책 조합)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물가안정에 대해 “거시적인 물가보다는 생활물가에 초점을 맞춰 유통 부문에서 피부(체감) 물가를 개선하는 방법이 없는지를 제도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하고 복지재원을 확보에 대해 증세보다는 지하경제 양성화와 비과세·감면 등의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1일 ‘건실한 경제성장과 안정적 사회발전을 위한 정책제언’ 보고서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이 매우 시급하며 정치적 난관이 있더라도 반드시 집권 초기에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KDI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적게 내고 많이 받아가는’ 구조적 문제 탓에 기금 고갈 상태에 빠졌으며 박근혜 정부 5년간 약 30조 원의 세금이 퇴직공무원연금으로 투입될 전망이다. KDI는 공무원연금이 국민연금과 형평성을 맞추려면 최소 20%의 지급률 삭감이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KDI는 장기 재직 공무원에게 특혜를 부여한 ‘경과 규정’도 수정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의 사례처럼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내용의 근본적인 구조개혁 방안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 등 10개 회사가 매각주간사를 통해 예금보험공사에 비밀유지확약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3개 저축은행에 각각 2~3개 이상의 비밀유지확약서가 제출됐기 때문에 오는 28일 또는 29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은 2011년 9월 부실 저축은행으로 지정돼 영업정지 된 제일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예솔 또는 예한솔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솔저축은행은 경은저축은행, 부산저축은행, 토마토2, 영남저축은행을 모아 만든 가교저축은행이다. 예한솔저축은행은 경기저축은행, 예성은W저축은행의 가교저축은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