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밀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구글이 지난 2월 세 번째로 한국 정부에 고정밀 지도 반출을 요청한 가운데, 정부는 당초 이달 15일까지였던 결정 시한을 오는 8월로 연기하며 사실상 판단을 차기 정부로 넘겼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산업·기술적 쟁점을 넘어, 안보·데이터 주권·통상 문제까지 얽힌 복합적 이슈로 부상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 행정부가 한국의 지도 반출 제한을 ‘비관세 장벽’으로 지목하며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정부의 최종 결정은 국가 안보는 물론 국내 산업 경쟁력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1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내 지도데이터 반출이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 토론회에서 업계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은 구글의 지도반출 요청이 국내 안보와 산업에 미칠 영향을 세밀히 살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우크라戰 중 군사기밀 노출한 구글... “고정밀 지도는 국가 안보 내주는 꼴” 고동진 의원(국민의힘)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모정훈 연세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안보적 관점에서 지도데이터 반출 문제를 짚었다. 그는
2022년 12월 강원 강릉에서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로 12세 이도현 군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이 차량 제조사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 소송에서 법원이 제조사의 손을 들어줬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민사2부(재판장 박상준)는 13일, 도현 군 유족이 KG모빌리티(구 쌍용자동차)를 상대로 제기한 약 9억 2천만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를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유족 측은 차량의 전자제어장치(ECU) 결함으로 인해 급발진이 발생했으며, 동시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이 작동하지 않아 참사를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 사고가 차량 시스템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약 2년 반 동안 이어진 공방 끝에 나온 판결이다. 유족 측은 30초 가까이 이어진 급발진 상황에서 고령의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로 혼동해 밟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KG모빌리티 측은 차량의 사고 기록 장치(EDR)에 기록된 ‘풀 액셀’ 정보와, 국토교통부의 분석 결과 등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더불어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13일 부산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번 위원회의 출범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시한 ‘해양 강국 대한민국’ 비전 실현을 위한 첫걸음으로, 해양 전략 의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 위한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린다.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회는 북극항로 개척 관련 정책뿐만 아니라, 이재명 후보가 지난 4월 부산 공약 발표를 통해 제시한 해양수산부 및 해양 공공기관 부산 이전, 해사법원 설립, 해운물류기업 본사 유치 등 부산 지역의 핵심 과제들을 실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위원회는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갑)을 위원장으로, 김두영 전국해운협의회 의장을 수석상임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또한 도덕희 전 한국해양대학교 총장, 박성현 전 목포해양대 총장, 권기철 지역사회연구소장이 공동 상임부위원장을 맡아 정치권과 산업계, 학계가 함께하는 실행 중심의 조직을 구성했다. 위원회는 각 정책을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여러 분야별 추진단을 구성했다. 주요 추진단은 ▲북극항로 개척 ▲해양수산부 이전 ▲해양공공기관 이전 ▲해사법원 신설 ▲해운기업 본사 ▲해
셀트리온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약가 인하 행정명령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미국 처방약 가격을 타국과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조치가 바이오시밀러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행정명령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고, 이번 조치로 ▲중간 유통 구조 단순화 ▲바이오시밀러 처방 확대 ▲병행수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 등 세 가지 기회 요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행정명령은 보건복지부 장관이 미국 환자가 제약사로부터 ‘최혜국 약가’로 약을 구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30일 내로 관련 목표를 제약사에 전달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 복잡한 유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고가 의약품에 대한 약가 부담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셀트리온은 입장발표에서 바이오시밀러 기업이 정부와 직접 약가를 협상하게 되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 기반 제약사보다 유리한 입지에 설 수 있다고 판단했다. 행정명령을 통해 중간 유통 구조가 개선되면 바이오시밀러의 실제 처방 가격이 인하돼 정부 및 환자가 얻게 될 혜택이 분명한 만큼 유럽과 유사한 수준으
KCC글라스(대표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HomeCC)’가 인테리어용 마감재 ‘비센티(VICENTI) 인테리어필름’을 새롭게 리뉴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센티 인테리어필름은 가구, 도어, 아트월 등에 시공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한 표면 마감재로, 특수 점착제를 적용해 별도 가공 없이도 간편한 시공이 가능하다. 뛰어난 내구성 덕분에 몰딩이나 걸레받이 없이도 마감할 수 있어 효율성과 미관을 동시에 갖춘 것이 강점이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이모션’, ‘브리즈’, ‘럭셔리우드’ 등 3개 시리즈 37종의 신규 디자인이 추가되며, 총 5개 시리즈 334종의 대규모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이모션’ 시리즈는 천연 대리석 고유의 깊이감과 고급스러운 질감을 정교하게 구현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특히 바닥재와의 일체감을 고려한 ‘스톤테리어(Stone+Interior)’ 디자인은 심리스(Seamless) 인테리어를 구현하기에 적합하다. ‘브리즈’는 유럽식 고급 미장 질감을 반영한 시리즈로, 부드럽고 입체적인 페인트 효과를 간편하게 재현할 수 있다. 기존 미장 공정 대비 시공 시간이 짧고, 균열·냄새 문제도 없어 호텔 등 고급 상업 공간에 적용
삼성전자가 13일 ‘Galaxy S25 Edge: Beyond slim’ 온라인 행사를 통해 ‘갤럭시 S25 시리즈’의 마지막 퍼즐인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했다. 갤럭시 S25 엣지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두께인 5.8mm, 무게 163g으로 초슬림∙초경량 설계를 구현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기술의 한계를 넘어선 제품으로 사용자 경험을 혁신했다”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장인 정신의 완벽한 균형을 이루었다”고 말했다. 제품 외관은 초슬림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면에 신소재 '고릴라 글라스 세라믹 2'를 적용하고 티타늄 프레임과 IP68 등급 방수방진을 더해 내구성을 강화했다. 카메라는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갤럭시 S25 울트라급 촬영 성능을 제공한다. 초광각 렌즈(1,200만 화소)와 자동 초점 기능이 탑재돼 다양한 시점의 촬영이 가능하며, 픽셀 크기를 키운 '나이토그래피' 기술로 야간 촬영 성능도 개선됐다.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은 디테일 표현을 개선하며, 인물 사진에선 피부 톤을 자연스럽게 구현한다. 또한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생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가를 유럽 등 주요 선진국 수준으로 낮출 것을 제약사에 요구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생활비 부담 완화를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나온 조치로, 미국 내 약가 구조에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모두가 동일한 가격을 내야 한다”며 “약값을 해외 가격 수준으로 맞추지 않을 경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약가 인하 목표치를 59%에서 최대 90%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제약사들에게 30일 이내 가격 목표를 제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목표 달성에 진전이 없을 경우 추가 규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담고 있다. 또, 외국과 동일한 가격으로 약품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할 것과, 수출 통제 및 외국 의약품 수입 확대 방안도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미국 제약업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미국 제약협회(PhRMA)의 스티븐 업블 대표는 성명을 통해 “사회주의 국가의 가격을 수입하는 것은 미국 환자와 노동자들에게 나쁜 거래”라며 “이는 신약 개발과 치료제
경북경찰청은 12일 심야 시간대 송유관에 접근해 석유를 훔치려다 실패한 혐의(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로 A씨(69)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3월부터 7월 사이 경북 구미시의 상가 건물 두 곳을 임대해, 곡괭이와 삽으로 약 5m 길이의 땅굴을 파며 송유관에 접근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정화조에 부딪히거나 송유관까지 거리를 잘못 계산해 주민에게 발각되는 등 미수에 그쳤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피의자들은 자금 마련, 장소 선정, 현장 작업 등 역할을 나누고 건물 외부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유리를 선팅하거나 내부를 물건으로 가리는 등의 치밀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굴착 흔적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며 “해당 지역은 상가 밀집 지역으로, 자칫 땅굴 붕괴로 인한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내 마그네슘 영양제 1위 유한양행의 ‘마그비’가 새롭게 광고를 시작한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마그네슘 영양제 ‘마그비’의 액상 제제인 ‘마그비스피드’의 2025년 버전을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규 광고는 TV 및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광고는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할 때”와 "약으로 싹 빠르게" 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다양한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마그네슘 결핍으로 인한 근육 경련 ▲육체 피로 ▲체력 저하 등의 상황에서, 액상 형태의 일반의약품 마그비스피드가 빠른 효능을 발휘함을 전달한다. 모델은 다양한 작품과 예능에서 활약 중인 배우 ‘곽시양’이 선정됐다. 운동 및 일상생활에서 마그비스피드가 필요한 상황을 곽시양 배우 특유의 다채롭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표현했다. 일반의약품 영양제 마그비스피드에는 다양한 종류의 마그네슘 중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 1200mg이 들어갔다. 글리세로인산마그네슘은 의약품에만 함유 가능하며, 마그네슘에 흔히 있는 설사 부작용을 가장 최소화한 성분이다. 또한, 액상 형태라 빠르게 흡수가 가능하여 보다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정제나 캡슐 복용이 어려운 경우에도 섭취가 용이하다. 마그비스피드
미국과 중국이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90일 동안 양국 간 부과해오던 관세를 각각 115%씩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합의로 인해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율은 기존 145%에서 30%로 대폭 낮아지며, 중국이 미국산 제품에 적용하던 보복 관세율 역시 125%에서 10%로 인하된다. 이번 협상은 지난 10일부터 제네바에서 진행된 고위급 회담의 결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고조돼온 미중 간 관세 갈등 해결을 위한 첫 대면 협의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가 참석했으며,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리 청강 상무부 부부장이 협상에 참여했다.
LG이노텍(대표 문혁수)은 로보틱스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인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 역할을 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차세대 모델에 장착될 ‘비전 센싱 모듈’을,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비전 센싱 모듈’에서 인식된 시각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비전 센싱 시스템’은 RGB(Red, Green, Blue) 카메라뿐 아니라 3D 센싱 모듈 등 다양한 센싱 부품을 하나의 모듈에 집약한 제품이다. 이로 인해 로봇은 시야 확보에 제약이 있는 야간이나 악천후에도 각 부품이 상호작용하며 정보를 종합해, 주변 환경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카메라 모듈을 비롯한 LG이노텍의 센싱 부품은 스마트폰을 넘어 자율주행 분야에서도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지난 CES 2024에서는 ‘비전 센싱 시스템’과 같이 다양한 센싱 부품의 장점을 결합한 자율주행용 센싱 솔루션인 ‘센서팟(
셀트리온이 자사주 58만 9,276주(약 1,000억 원 규모)를 추가로 소각한다고 12일 밝혔다. 소각일은 오는 21일로 예정돼 있으며, 이는 올해 네 번째 자사주 소각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들어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소각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번 발표로 올해 소각 완료 또는 예정인 자사주 규모는 총 약 9,000억 원에 이른다. 이는 작년 7,013억 원을 뛰어넘는 수치로, 회사 측은 "올해 매입한 자사주를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 아래 조(兆) 단위 소각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자사주 매입 규모 역시 빠르게 누적되고 있다. 지난달 말 1,0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올해 누적 매입액은 4,5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전년도 수준(4,360억 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특히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직접 장내 매수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고,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1,000억원), 셀트리온스킨큐어(500억원)도 자사주 매입에 동참했다. 임직원 역시 우리사주 청약에 적극 참여했다. 총 청약 규모는 약 400억 원에 달했으며, 약 850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우리사주
경제5단체가 차기 정부에 저성장 고착화에 대응하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기 위한 100대 정책과제를 공동 제안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12일 ‘미래성장을 위한 국민과 기업의 제안’이라는 제언집을 발표했다. 더불어 인공지능(AI), 에너지, 신산업 육성 등 경제 전 분야에 걸쳐 차기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를 공개했다. 경제5단체가 대선을 앞두고 공동 제언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제계는 “저성장·고령화의 구조적 문제와 보호무역주의 확산, AI 기술혁명 등 격랑 속에서 한국 경제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과거의 성장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 만큼, 대선은 경제 대전환의 분기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언집은 가장 시급한 미래성장 과제로 국가 AI 역량 강화를 제시하며 ‘AI 3+3 이니셔티브 전략’을 제안했다. 이는 에너지·데이터·인재 등 3대 투입요소와 인프라·모델·AI 전환 등 3대 밸류체인 간 선순환 구조를 조성하자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지역 거점 AI특구 지정, 전력·용수 인프라 패스트트랙 제공, 전력계통 영향평가 신속처리제 도입, 데
미국과 중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고위급 무역 회담을 긍정적으로 마무리했다. 양국은 회담 후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며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고율 관세 인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는 “중국 측과 무역 적자 해소를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허리펑 부총리 역시 “양국 간 중요한 공감대에 도달했다”며 양국이 새로운 무역·경제 대화 메커니즘 출범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의 세부 내용은 12일(현지시간) 월요일 제네바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그리어 대표는 “이번 회담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이견이 적었음을 보여준다”며 “중국과의 논의는 매우 건설적이었고, 빠른 시간 내에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리어와 베센트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았고, 관세 인하와 관련한 직접적인 언급도 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45%의 고율 관세를,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월 펜타닐 사태를 이유로 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작업 중 튄 철판 파편에 의해 하청업체 소속 직원의 팔이 절단되는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다. 삼성중공업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4시 30분경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조선소 내에서 약 800톤 규모의 골리앗 크레인으로 400톤 무게의 하중 테스트를 진행하던 중, 와이어가 끊기면서 철제 파편이 튀어 나왔다. 이 파편은 50대 하청 작업자 A씨를 강타했고, A씨는 팔이 절단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어 봉합 수술을 받았다. 이 사고와 관련해, 거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거제경실련)은 11일 성명을 통해 삼성중공업에 근본적인 안전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거제경실련은 “노동자의 팔이 절단되는 중대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삼성중공업 측은 사고의 구조적 원인이나 재발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에 대한 안전관리 책임을 소홀히 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이 책임을 외면한 채 비용 절감만을 우선시하는 산업구조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라며 “삼성중공업은 책임 있는 태도로 사태에 대응해야 하며, 정부 또한 실효성 있는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중공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