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평양에서 경제특구개발과 관련 국제 투자 토론회를 여는 등 외자유치를 위해 독자적으로 나서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6일 “다른 나라 기업∙단체의 북한 내 특구 진출협력을 위해 조선경제개발협회단체가 생겼다”면서 “이날 평양 양각도 호텔에서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의 경제 전문가들을 초청에 국제 토론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5월말 각 시∙도에 경제특구를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제개발구법을 제정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경제개발협회의 전화와 팩스 번호 이메일 주소 등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국가경제개발총국을 국가경제개발위원회로 승격시켰다고 보도했다.
국가경제개발총국은 2011년 북한의 10개년 국가경제개발계획 수행을 위해 설치된 기구다.
베이징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경제개발위원회는 지난 15~16일 베이징에서 경제특구 소개와 투자유치 등을 위해 남북 중의 한반도 경제 전문가와 기업인이 참가하는 대규모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통일부가 우리측 인사의 대북접촉을 불허하면서 11월호 연기됐다.
김미진 기자 / sy1004@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