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고양 K-컬처밸리내 테마파크2인 T2부지의 민간개발 사업자를 4월30일부터 9월 30일까지 공모하기로 했다.
도는 민간의 창의성과 혁신적인 제안을 유도하기 위해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민간공모는 T2부지 15만8천 제곱미터를 대상으로 하며 T2부지는 K-팝 전문 공연장인 아레나를 포함하고 있다.
사업범위는 아레나 단독 또는 T2 부지 전체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도록 했다.
사업추진 방식도 1단계 아레나 사업과 2단계 기타부지 사업으로 구분해 단계별 추진이 가능하도록 했다.
개발밀도와 허용용도를 자유롭게 제안하도록 해 향후 지구 단위계획 변경을 검토하도록 했으며 단, 아파트나 오피스텔 개발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주간사의 신용평가등급 요건을 삭제해 진입장벽을 낮췄고, 책임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자기자본비율 최소 10% 유지 조항을 신설했다.
컨소시엄 구성도 유연하게 변경해 계약 체결 이후 경기주택공사의 승인을 통해 출자자 구성 및 지분율 변경을 허용했다.
지체상금은 토지 공시지가와 아레나 구조물 매매대금 합계액의 30%를 상한선으로 둬 민간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공모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 주관으로 4월 30일부터 9월 30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며, 참가의향서는 6월 9일까지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10월 한 달 동안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평가 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내년 2월까지 협약 체결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 재개 시기는 내년 5월 말, 준공은 2029년 12월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경기도의회는 사업구역내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출자 동의안을 의결하면서 공모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이번에 완화된 공모 조건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안을 이끌어내고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 유치로 K-컬처밸리의 조속한 사업 재개를 통해 세계적인 문화관광 랜드마크로 조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K컬처밸리 사업부지의 경우 GTX-A가 개통돼 접근성이 우수하고, 주변에는 킨텍스 전시관과 EBS 등 방송 제작시설이 입지해 있으며 추진중인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등과 시너지가 극대화될 장소로 민간투자시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0만 제곱미터에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T2부지에 있는 아레나는 지난 2023년 4월 공정률 17%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