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가 국내 진출한 지 17년 만인 31일 영업을 종료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페밀리레스토랑 1세대를 이끌어왔던 마르쉐가 국내 사업을 철수한다. 마르쉐를 운영하는 아모제푸드는 이날 코엑스점에서의 영업을 마지막으로 다음달 1일부터 사업을 완전 종료한다고 밝혔다.
아모제푸드는 스위스 외식 브랜드인 마르쉐 대신 ‘엘레나가든’ 등 자체적으로 만든 토종 외식브랜드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마르쉐는 고객이 직접 매장을 돌아다니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들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콘셉트로, 아웃백, 빕스보다 1년 먼저 생겨나 씨즐러, 베니건스 등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2000년대에 들면서 아웃백 등의 후발주자에 밀리기 시작해 이어 이달 31일부로 완전 철수하게 됐다.
이에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 육성과 품질 향상을 통한 브랜드력 강화, 해외시장 진출에 역점을 두기 위해 결국 마르쉐의 영업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