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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신화’ 비결 나노쿨링필름 기술로 차량 온도 뚝

현대차 발열유리 개발 완료... 양산 준비중
“차량 실내온도 최대 10도 이상 낮추는 효과”

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 현대차 '나노 쿨링 필름'.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파리올림픽 양궁팀 모자에 적용된 ‘나노쿨링필름’ 기술이 무더위에 무방비로 노출된 차량의 온도를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2일 서울 중구 장충동 행사장에서 '히트 테크 데이' 행사장에서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독자적인 기술 세 가지를 소개했다.

 

특히, 이날 무덥고 습한 날씨에 이를 완화할 수 있는 기술인 '나노쿨링필름'이 주목받았다.

 

나노쿨링필름은 기존 틴팅 필름과 달리 외부 열을 차단하는 동시에 차량 내부의 열을 외부로 방출하는 기능까지 갖춘 첨단 소재다. 태양 에너지 파장(근적외선대)을 반사하는 2개 층과 내부의 파장(중적외선대)을 외부로 내보내는 1개 층 등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차량 유리에 부착하면 여름철 실내 온도를 최대 10도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나노쿨링필름은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활약한 한국 양궁팀의 모자에도 현대차그룹의 나노쿨링필름이 적용됐다. 뜨거운 햇살 아래 오래 서 있어야 하는 선수들의 체온 관리를 도와 호평을 받았다.

 

현대차는 나노쿨링필름 이외에 차량 내부 온도를 조절하는 기술로 겨울철 히터를 틀었을 때 건조함 탓에 불편했던 이들을 위한 '복사열 난방 시스템'도 소개됐다.

 

복사열 난방 시스템은 탑승자의 다리 부위를 둘러싼 위치에 복사열을 발산하는 발열체를 적용해 탑승자의 신체 온도를 높여주는 기술이다.

 

더불어 '금속 코팅 발열 유리'도 선보였다. 차량 앞쪽의 유리 사이에 약 20개 층으로 구성된 금속 코팅을 삽입해 유리 스스로 열을 만들어 겨울철 서리나 습기를 제거하는 기술이다.

 

이민재 현대차·기아 에너지소자연구팀 책임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그룹이 주도해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구매하는 방안, 해외에서는 현대모비스가 각 대리점에 판매하는 방법으로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른 시일 내 양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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